생일
By DID U MISS ME ? | 2019년 4월 10일 |
만약 세월호의 비극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이 영화를 본다면, 과연 그는 이 영화의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영화 초반부를 보며 떠올랐다. 설경구가 연기한 남자가 처음에 등장하는데, 표정이 한없이 안 좋은 거라. 만약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 역시 하나도 모르는 상태의 누군가가 이 영화를 봤다면 분명 <맨체스터 바이 더 씨>를 떠올릴 거라 생각했다. 그 영화도 남자 주인공의 묵묵히 슬픈 표정을 영화 내내 전시하잖아. 근데 그 슬픔의 이유는 영화 후반에나 가서야 설명해주고. 아마 외국인 관객이 <생일>을 본다면,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유는 이렇다. 가슴 아픈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으레 그 비
"Black Canary"가 영화판에 데뷔한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6년 1월 18일 |
현재 DC 코믹스는 소위 말 하는 빅 3를 영화판에 다시 올려놓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상황입니다. 드라마와는 별개 노선으로 이끌어 감으로 해서 일단 두 노선이 완전히 차별화 된다는 것을 알렸고, 그리고 각자 나름대로 좋은 상황을 보여주고 있죠. (고담은 나름대로의 분위기를 끌어가고 있고, 애로우는 드라마쪽의 구심점을 잡음으로 해서 나름대로 확장 세계관을 만들고 있죠.) 이 와중에 블랙 카나리 역시 DC에서 영상화 대열에 다시 합류한다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현대 이 배역의 후보는 알로나 탈 이라는 배우와 애비 리 라는 배우라고 하네요. 물론 영화판 캐스팅이기 때문에 드라마와는 완전히 별개 노선으로 가는 상황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기획 이후로 Birds of Pr
가시 - 선생님을 향한 여고생의 광기 어린 사랑
By 無我之境 | 2014년 6월 10일 |
인기 많은 체육 교사 준기. 그리고 외로운 여고생 영은. 준기에 대한 영은의 호감이 광기 어린 사랑과 정신병적인 집착으로 변해 가며 영화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예쁜 여고생이 이렇게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유혹하고 도발해 온다면 과연 배겨낼 남자 선생님이 몇이나 될까? 그래도 준기는 잘 버텼다. 굉장히 힘들어 보였지만. 영화의 마지막 준기의 눈물은 뭘 의미하는 걸까?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와 책임감, 그리고 모처럼 찾아온 설레임과 본능에 충실한 일탈의 욕구 사이에서 준기는 갈등했음이 틀림없다. 영은의 사랑이 병적인 것으로 변질되긴 했지만, 그런 영은이란 존재의 소멸이 준기에게 가정의 평화를 지켰다는 안도감만 준 것은 아닐 테지. 그렇게 신선한 내용의 영화도 아니며, 결말도 어설프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포티이어스영 평점 코미디 굿
By Der Sinn des Lebens | 2022년 5월 1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