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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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By DID U MISS ME ? | 2019년 4월 10일 | 
생일
만약 세월호의 비극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이 영화를 본다면, 과연 그는 이 영화의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영화 초반부를 보며 떠올랐다. 설경구가 연기한 남자가 처음에 등장하는데, 표정이 한없이 안 좋은 거라. 만약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 역시 하나도 모르는 상태의 누군가가 이 영화를 봤다면 분명 <맨체스터 바이 더 씨>를 떠올릴 거라 생각했다. 그 영화도 남자 주인공의 묵묵히 슬픈 표정을 영화 내내 전시하잖아. 근데 그 슬픔의 이유는 영화 후반에나 가서야 설명해주고. 아마 외국인 관객이 <생일>을 본다면,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유는 이렇다. 가슴 아픈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으레 그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