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제주] 첫날 (9.15)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4년 10월 1일 |
![[2014 제주] 첫날 (9.15)](https://img.zoomtrend.com/2014/10/01/e0011813_542bbca88e6a6.jpg)
김녕해수욕장. 함덕 옆. 함덕 보다 더 예뻤던 바다. 누군가 써놓은 글자들. 비자림의 오래된 비자나무들. 들어갈 땐 비자나무가 뭔지도 몰랐다가 나올 때는 기둥줄기만 봐도 비자나무를 알게 된. 기대했던 연리지는 기대에 전혀 못미쳤지만, 수백년된 나무들은 항상 감동적이다. 영화 '이재수의 난'을 봤을 때부터 가보고 싶었던 아부오름. 가이드북엔 아부오름, 입구엔 앞오름이라 적혀 있었다. 저 동그란 나무들은 영화 촬영당시 심은 거라고 한다. 앞오름 정상에서 본 오른쪽. 앞오름 정상에서 본 왼쪽. 처음엔 산과 구분도 못했던 오름. 몇번 왔더니 오름 없는 제주도를 설명하기는 불가능하다. 늦은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 하러 들린 카페 오름. 작년엔 밥도 팔다가 요즘은 차만 파는 듯. 앉아있는 한 시간 사이 밥 먹으러
[두번째 터키] 하렘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5년 8월 8일 |
![[두번째 터키] 하렘](https://img.zoomtrend.com/2015/08/08/e0011813_55c554a294893.jpg)
이스탄불 톱카프 궁전 안에는 하렘이 있다. 궁녀들만 사는 거처, 우리가 "거긴 완전 하렘이야"할 때의 그 하렘. 톱카프 궁전 입장료와 별도로 15TL을 내야 하렘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 먼저 톱카프 궁전을 돌아보고 하렘으로 들어갔다. 따로 입장권을 받는(팔기도 하는) 출입구가 있다. 하렘 건물 외부(통로) | 하렘 내부 햇볕 쨍쨍한 톱카프 궁전 내의 다른 구역과 달리 하렘은 어두컴컴하다. 여닫이 창문이 달린 2층짜리 건물이 좁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기 때문이다. 건물 그림자에 가려 전체적으로 어두컴컴. 안으로 들어가니 더욱 놀라웠다. 군대 막사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교도소 같은 공간이 나타난다. 2층이라지만 바닥이 막혀 있는 2층이 아니라 천장이 높은 단층건물에 테두리쪽으로만 2층 숙소를
[2014 제주] 둘째날 (9.16)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4년 10월 8일 |
![[2014 제주] 둘째날 (9.16)](https://img.zoomtrend.com/2014/10/08/e0011813_5434c27c409ca.jpg)
일출을 보기 위해 5시에 깨서 씻고 길을 나섰다. 성산 일출봉. 캄캄한 길을 달려 다다른 그곳에는 다행히 'Armway' 간판은 없었다. 대신 중국인은 어마무시하게 많았고, 그들을 상대로한 스타벅스, 에뛰드 등등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성업 중. 열심히 열심히 땀 삐질삐질 흘리며 올라갔으나, 야속하게도 해는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뿌연 안개 속에서 가득 덮힌 구름만 봤다. 그래도 성산일출봉은 좋았다. 대학 3학년 때 졸업여행 가서 올라간 후 20년만에 처음 올라가봤다. 20년 전에는 올라왔던 길 그대로 내려갔는데, 이번에 보니 내려가는 길이 따로 있다. 위에서 보면 아찔한 꼬불꼬불 나무계단이 저 아래까지 이어진다. 그래도 계단이라 내려가기 수월했다. 섭지코지로 가는 길에 들른 광치기 해변. 가이드북에서
비수기 제주에서 방 잡기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2년 12월 22일 |
![비수기 제주에서 방 잡기](https://img.zoomtrend.com/2012/12/22/e0011813_50d442f1a109d.jpg)
이번 제주여행은 총 4박5일이었는데, 그중 2박만 숙소를 예약하고 떠났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생기면서 게스트하우스를 포함 숙소가 400여군데 생겼다고 한다. 그런데다 비수기, 평일이니 방이 없을리가 없다면서 예약하지 말고 그냥 가서 발길 닿는 곳에 짐을 풀자고 했다. 하지만 우리 생각과 달리 비수기의 제주도는 우리를 두팔 벌려 환영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숙소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마지막 1박을 취소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예약하고 간 숙소는 대명리조트. 친구 회사를 통해 회원가로 2박 묵었다. 창밖으로 함덕 바다가 보인다. 원래 Sea view는 돈을 더 내야했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추가요금 없이 이 방으로 줬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이틀을 자고, 다음날 오후 애월쪽으로 갔다. 날이 흐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