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제주] 둘째날 (9.16)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4년 10월 8일 |
![[2014 제주] 둘째날 (9.16)](https://img.zoomtrend.com/2014/10/08/e0011813_5434c27c409ca.jpg)
일출을 보기 위해 5시에 깨서 씻고 길을 나섰다. 성산 일출봉. 캄캄한 길을 달려 다다른 그곳에는 다행히 'Armway' 간판은 없었다. 대신 중국인은 어마무시하게 많았고, 그들을 상대로한 스타벅스, 에뛰드 등등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성업 중. 열심히 열심히 땀 삐질삐질 흘리며 올라갔으나, 야속하게도 해는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뿌연 안개 속에서 가득 덮힌 구름만 봤다. 그래도 성산일출봉은 좋았다. 대학 3학년 때 졸업여행 가서 올라간 후 20년만에 처음 올라가봤다. 20년 전에는 올라왔던 길 그대로 내려갔는데, 이번에 보니 내려가는 길이 따로 있다. 위에서 보면 아찔한 꼬불꼬불 나무계단이 저 아래까지 이어진다. 그래도 계단이라 내려가기 수월했다. 섭지코지로 가는 길에 들른 광치기 해변. 가이드북에서
비수기 제주에서 방 잡기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2년 12월 22일 |
![비수기 제주에서 방 잡기](https://img.zoomtrend.com/2012/12/22/e0011813_50d442f1a109d.jpg)
이번 제주여행은 총 4박5일이었는데, 그중 2박만 숙소를 예약하고 떠났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생기면서 게스트하우스를 포함 숙소가 400여군데 생겼다고 한다. 그런데다 비수기, 평일이니 방이 없을리가 없다면서 예약하지 말고 그냥 가서 발길 닿는 곳에 짐을 풀자고 했다. 하지만 우리 생각과 달리 비수기의 제주도는 우리를 두팔 벌려 환영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숙소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마지막 1박을 취소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예약하고 간 숙소는 대명리조트. 친구 회사를 통해 회원가로 2박 묵었다. 창밖으로 함덕 바다가 보인다. 원래 Sea view는 돈을 더 내야했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추가요금 없이 이 방으로 줬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이틀을 자고, 다음날 오후 애월쪽으로 갔다. 날이 흐려서
유럽의 온천 : 헬싱키 사우나, 부다페스트 온천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9년 7월 14일 |
힐링여행이라는 이번 여행의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온천에 가자는 계획은 이루어졌다. 그것도 무려 3번이나 갔다.바다와 접해있는 헬싱키 알라스 사우나, 부다페스트의 대표적인 온천인 세체니 온천, 호텔 스파인 겔레르트 온천. 비교체험 극과 극은 아니지만 세 군데 다녀온 리뷰를 한번 올려본다. 추선전날 목욕탕을 헬싱키에서 체험하다!헬싱키 알라스(Allas) 사우나 이번 헬싱키 여행 최대 복병은 하지제였다. 하지제가 6월 22일부터 시작된다는 말은 가이드북에서 읽었지만, 그게 페스티벌 같은 건 줄 알았지 우리나라 추석 명절 같은 건 줄 알았나. 아무것도 몰랐던 우리는 하지제 덕분에 백화점부터 재래시장까지 모두 문닫는 바람에 쇼핑도 제대로 못해보고 헬싱키를 떠나게 되었다. 모든 곳이 문을 닫았는데 용케도 사
여행, 시작과 끝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3년 9월 25일 |
![여행, 시작과 끝](https://img.zoomtrend.com/2013/09/25/e0011813_52427fc6761af.jpg)
여행 시작 | 여행 끝 이번 여행기는 왜 이렇게 시작하기가 힘든지 모르겠다. 18일이나 갔다왔으니 한번 시작하면 못해도 연말까지는 계속 써야 할 것이며, 처음 한두번은 몰라도 회가 거듭될 수록 댓글은 달리지 않을 것이고, 서너번 쓰고 나면 '내가 왜 이걸 쓰기 시작했지?' 후회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막 그려진다. ㅠ.ㅠ 모든 여행기가 다 그랬기 때문에 이번에도 틀림없다. 그래도 나는 쓴다는 거다. 그것이 문제다. 그만두면 될텐데....나중에 나 혼자 보고 낄낄대기 위해서라도 쓰겠지. 아구... 지겨운 글쟁이 인생... 이번 여행기는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수첩 한권을 앞뒤로 빼곡히 채워왔으니, 기간도 길었으니, 일자별로 쓰자 생각했다. 그리고 첫날 여행기를 쓰려고 사진을 뒤지다 보니 기내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