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제주에서 방 잡기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2년 12월 22일 |
![비수기 제주에서 방 잡기](https://img.zoomtrend.com/2012/12/22/e0011813_50d442f1a109d.jpg)
이번 제주여행은 총 4박5일이었는데, 그중 2박만 숙소를 예약하고 떠났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생기면서 게스트하우스를 포함 숙소가 400여군데 생겼다고 한다. 그런데다 비수기, 평일이니 방이 없을리가 없다면서 예약하지 말고 그냥 가서 발길 닿는 곳에 짐을 풀자고 했다. 하지만 우리 생각과 달리 비수기의 제주도는 우리를 두팔 벌려 환영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숙소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마지막 1박을 취소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예약하고 간 숙소는 대명리조트. 친구 회사를 통해 회원가로 2박 묵었다. 창밖으로 함덕 바다가 보인다. 원래 Sea view는 돈을 더 내야했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추가요금 없이 이 방으로 줬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이틀을 자고, 다음날 오후 애월쪽으로 갔다. 날이 흐려서
유럽의 온천 : 헬싱키 사우나, 부다페스트 온천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9년 7월 14일 |
힐링여행이라는 이번 여행의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온천에 가자는 계획은 이루어졌다. 그것도 무려 3번이나 갔다.바다와 접해있는 헬싱키 알라스 사우나, 부다페스트의 대표적인 온천인 세체니 온천, 호텔 스파인 겔레르트 온천. 비교체험 극과 극은 아니지만 세 군데 다녀온 리뷰를 한번 올려본다. 추선전날 목욕탕을 헬싱키에서 체험하다!헬싱키 알라스(Allas) 사우나 이번 헬싱키 여행 최대 복병은 하지제였다. 하지제가 6월 22일부터 시작된다는 말은 가이드북에서 읽었지만, 그게 페스티벌 같은 건 줄 알았지 우리나라 추석 명절 같은 건 줄 알았나. 아무것도 몰랐던 우리는 하지제 덕분에 백화점부터 재래시장까지 모두 문닫는 바람에 쇼핑도 제대로 못해보고 헬싱키를 떠나게 되었다. 모든 곳이 문을 닫았는데 용케도 사
여행, 시작과 끝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3년 9월 25일 |
![여행, 시작과 끝](https://img.zoomtrend.com/2013/09/25/e0011813_52427fc6761af.jpg)
여행 시작 | 여행 끝 이번 여행기는 왜 이렇게 시작하기가 힘든지 모르겠다. 18일이나 갔다왔으니 한번 시작하면 못해도 연말까지는 계속 써야 할 것이며, 처음 한두번은 몰라도 회가 거듭될 수록 댓글은 달리지 않을 것이고, 서너번 쓰고 나면 '내가 왜 이걸 쓰기 시작했지?' 후회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막 그려진다. ㅠ.ㅠ 모든 여행기가 다 그랬기 때문에 이번에도 틀림없다. 그래도 나는 쓴다는 거다. 그것이 문제다. 그만두면 될텐데....나중에 나 혼자 보고 낄낄대기 위해서라도 쓰겠지. 아구... 지겨운 글쟁이 인생... 이번 여행기는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수첩 한권을 앞뒤로 빼곡히 채워왔으니, 기간도 길었으니, 일자별로 쓰자 생각했다. 그리고 첫날 여행기를 쓰려고 사진을 뒤지다 보니 기내식이
[토레몰리노스] 스페인에서 견인된 차 찾기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7년 2월 23일 |
![[토레몰리노스] 스페인에서 견인된 차 찾기](https://img.zoomtrend.com/2017/02/23/e0011813_58ae845a12478.jpg)
1월 4일 아침이 밝았다. 어제보다 짙은 구름이 껴 아름다운 일출을 보지 못했다. 들어와서 어제 사들고 온 바나나와 믹스 커피를 끓여 먹고 준비를 해서 나왔다. 숙소 밖 도로에 나와서 R이 리모콘을 눌렀지만 '삑삑' 소리가 나지 않았다. 우리가 차를 세워둔 곳엔 다른 차가 서 있었다. 등덜미가 싸늘해 지는데, "언니, 차가 없어요."라고 R이 말했다.우리는 바로 앞에 있는 파출소에 들어갔다. 우리 차를 이 도로에 세웠는데, 아침에 와보니 없어졌다고 했더니 경찰이 "이 도로에는 차를 세우면 안된다. 견인되었을 것이다. 벌금을 내야 차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아니, 다른 차들은 경찰차 사이에 잘도 세워놓았더만 왜 우리만? 그러나 그 억울함을 영어로 풀 정도의 언어능력이 안되는데다 경찰은 우리보다 영어를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