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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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posts김유신 일가를 위한 설정 – 드라마 대왕의 꿈
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 주었다. 먼저 있지도 않았던 당군의 사비성의 공략 장면에 더하여 살육과 약탈 장면. 왜 이런 장면을 넣었는지는 너무 뻔히 드러난다. 특히 당군의 살육에 김유신이 부모를 잃은 백제 고아를 품에 안고 하는 대사. “내 반드시 너의 원한을 갚아줄 것이다”백제를 멸망시키는데 앞장 선 김유신 입에서 나올 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 김유신 역시 백제의 원수 이기는 마찬가지 일테니. 그런데도 이런 대사가 들어간 의도 너무 속 보인다. 김유신이 당의 야욕을 꺾고 삼한을 지킬 영웅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 이렇게 김유신을 띄우기 위해 당군의 살육과 약탈 장면에도 힘을 실어 끼워 넣은 것일 텐데. 그래도 좀 너무한 장면을 넣은 것 같다. 항복하러
낭만적인 대왕의 꿈
지난주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상당히 낭만적인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먼저 김춘추가 당의 고구려 정벌을 말리는 장면. 삼한의 평화를 위해 당의 고구려 정벌을 김춘추가 말렸다는 설정이다. 물론 실제 역사에서 벌어지는 것은 고사하고 떠올리기조차 곤란한 발상이다. 또 한가지는 의자왕의 변덕. 몇주 전만 해도 삼한의 평화를 위해 김춘추가 필요하다며, 그를 죽여야 한다던 신하들을 향해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며 일갈하던 의자왕. 지난주에는 다시 김춘추가 이번에는 서라벌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겠다며 다시 김춘추 죽이기에 나섰다. 당 황제가 김춘추의 인품에 반해서 ‘고구려를 침공하지 말아달라’는 식의 요구를 들어주는 장면도 드라마적 낭만의 사례. 작가는 이런 변덕이 역사를 움직였던 동력이라고 보는 모양이지만, 이건 작가의
낭만적인 의자왕?
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는 왜에서 돌아오던 김춘추가 계백에게 사로잡혀 사비로 끌려오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물론 실제 역사에는 이런 얘기 없다는 점, 두말하면 잔소리고. 역사적 사실이야 가볍게 무시하는 게 드라마 작가들의 특권(?)이라 할 수 있으니 일단 제껴두고. 사실이야 어쨌건 여기서 주인공인 김춘추가 죽으면 안되니 이렇게 끌려갔던 김춘추는 어떻게든 살아서 신라도 돌아가야 할 상황이 되었다. 여기서 제작진이 선택한 해법은 이렇다. 김춘추가 사비로 잡혀갔다는 사실을 알아낸 선덕여왕은 후계자로 책봉된 승만을 사절로 보냈고, 의자왕은 그 성의에 감복했다. 그래서 이렇게 신망받는 김춘추를 죽이면 백제 왕실의 권위가 추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백제 신료들이 김춘추를 포로 천명과 바꾸는 조건으로 돌려보내는 건 안될
납득하기 어려운 의자왕의 행태 – 드라마 대왕의 꿈
이 드라마에 나오는 의자왕자의 행태도 헛갈리기는 마찬가지. 낭비성을 함락시키고 나서 의자왕자는 김춘추와 만나 대화를 나눈다. 이 때 김유신이 나타나 배신의 대가를 치르라며 칼을 들이댄다. 그런데도 자신이 승만 왕후의 음모 때문에 왜 배신 아닌 배신을 하게 되었는지 말을 해주지 않는다. 그저 김춘추에게 ‘나중에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고 알듯 모를 듯한 한마디 해준 게 전부였다. 무슨 대단한 이유가 있는 것 같이 굴더니. 얼마 되지 않아 일부러 김유신 찾아와서 승만 왕후의 음모를 알려주었다. 자연스럽게 김춘추에게도 그 사실이 알려졌고. 그럴 거면 배신했다고 칼 들이대기 전에 말해 주고 오해를 풀어주는 게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