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뢰하

킹덤 - 아신전

By DID U MISS ME ? | 2021년 7월 26일 | 
엄밀히 따지면 영화라고 보기 어렵다. 영화 보다는 시즌 2와 향후 나올 시즌 3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는 TV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겠지. 근데 런닝타임이나 구성 면에서는 또 영화 포맷에 가까운 게 사실... 이미 여러 영화 관련 사이트들에서도 영화 쪽으로 분류하고 있더라. 그래서 나도 드라마 게시판이 아니라 영화 게시판에 쓰고 있음. 시즌 3의 핵심 인물로 등장할 아신에 대해 설명할 뿐만 아니라, 이 드라마의 이야기가 어디에서 시작 되었는지 그 시발점을 보여주기도 하는 스핀오프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니까, 한 편의 독립적인 영화로만 본다면 아쉬운 부분들이 훨씬 많았을 테지만 기본적으로 <아신전>은 스핀오프다. 그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해냈어야 했던 건 다

살인의 추억, 2003

By DID U MISS ME ? | 2020년 3월 1일 | 
그야말로 한국영화의 뉴 웨이브를 이끈 영화. 봉준호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초반의 가장 큰 전환점이었고 또 흥행적으로나 비평적으로 모두 잘된 영화이지만, 감독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사 전체의 흐름에 있어서도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라 할 수 있겠다. 돌이켜보니 박찬욱의 <올드보이>나 김지운의 <장화, 홍련>도 모두 2003년 영화였었네. 대체 2003년에 한국 영화계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장르 영화적 외피와 그걸 두른채 웅크리고 있는 주제적 속살 모두 잘 어우러진, 그야말로 훌륭한 영화다. 일단 영화를 잘 만들었고 못 만들었고를 떠나 끝내주게 재밌다-라는 점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함. 장르 영화로써 가장 큰 장점은, 로컬라이징이 잘된 장르물이라는 점. 애초 장

몬스터, 색다른 광기의 B급 스릴러

By ML江湖.. | 2014년 3월 15일 | 
몬스터, 색다른 광기의 B급 스릴러
노점상을 하며 하나뿐인 동생과 살고 있는 '복순'(김고은), 약간 모자라지만 제대로 건드리면 큰일나는 그녀는 동네에서 일명 '미친년'이라 불린다. 어느 날 그녀 앞에 나타난 냉혈 살인마 '태수'(이민기)는 비밀을 감추기 위해 복순의 동생을 죽이게 된다. 동생의 복수를 위해 칼 한 자루 손에 든 채 그를 추격하는 복순, 그리고 살인을 마무리 하기 위해 집요하게 복순을 쫓는 태수. 포기를 모르는 두 괴물의 숨가쁜 추격이 시작된다! 시골 동네에서 좀 모자른 미친 여자 소리를 들으며 할머니가 물려준 채소 행상의 복순은 여동생과 나름 행복하게 살아간다. 냉혈 살인마 태수는 아는 형 익상(김뢰하)으로부터 오더를 받고 일을 감행하다가 한 여자를 죽이고, 그 여자의 어린 여동생을 잡아와 게임을 벌인다.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