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색다른 광기의 B급 스릴러
By ML江湖.. | 2014년 3월 15일 |
노점상을 하며 하나뿐인 동생과 살고 있는 '복순'(김고은), 약간 모자라지만 제대로 건드리면 큰일나는 그녀는 동네에서 일명 '미친년'이라 불린다. 어느 날 그녀 앞에 나타난 냉혈 살인마 '태수'(이민기)는 비밀을 감추기 위해 복순의 동생을 죽이게 된다. 동생의 복수를 위해 칼 한 자루 손에 든 채 그를 추격하는 복순, 그리고 살인을 마무리 하기 위해 집요하게 복순을 쫓는 태수. 포기를 모르는 두 괴물의 숨가쁜 추격이 시작된다! 시골 동네에서 좀 모자른 미친 여자 소리를 들으며 할머니가 물려준 채소 행상의 복순은 여동생과 나름 행복하게 살아간다. 냉혈 살인마 태수는 아는 형 익상(김뢰하)으로부터 오더를 받고 일을 감행하다가 한 여자를 죽이고, 그 여자의 어린 여동생을 잡아와 게임을 벌인다. 자신
올드보이 (2003)
By 멧가비 | 2020년 12월 30일 |
복수는 식혀서 먹어야 맛있는 음식과 같다더라. 15년이 걸린 복수니 대체 얼마나 진미일까. 픽션의 역사에서 그 많은 복수자 중 가장 인내심 강한 어느 복수자의 이야기. 물론 이건 이우진에 대한 설명이다. 오이디푸스 예언 등의 그리스 비극처럼, 복수하려는 행위가 복수당하는 거대한 계획의 일부라는 덫과 같은 구조. 영화의 반전은 누가 딸이냐 따위가 아니라, 내가 보는 지금 이 영화가, 오대수가 아닌 이우진의 복수극이었다는 데에 있다. 흘려들을 수 있는 대사지만, 미도와 만난 후 오대수는 감금방에서의 15년을 고마워하기 까지 한다. 딸의 생일에 만취해 행패 부리다가 경찰서에서 오줌이나 싸는 추한 중년 남성에서, 뭐가 됐든 확실한 목적을 가져서 눈에 보일 정도로 강렬한 기운을 뿜어내는 "남자"로 변한 오대
더 퍼지
By 취객의 IT 연구실 | 2013년 11월 18일 |
*영화제목 : 더 퍼지 *개봉일 : 2013년 11월 6일 *감 독 : 제임스 드모나코 *출 연 : 에단 호크(제임스 샌딘), 레나 헤디(마리 샌딘), 맥스 버크홀더(찰리 샌딘) *제작 국가 : 미국, 프랑스 *장 르 : 스릴러, 공포 --- - 관람일 : 2013년 11월 12일 화요일 - 관람처 : 학교 - 관람 방식 : 스크린
코미디와 스릴러의 어설픈 잡탕밥, 몬스터 (Monster, 2014)
By 플로렌스의 네티하비 블로그 | 2014년 3월 13일 |
몬스터 (Monster, 2014.3.13 개봉) 황인호 감독, 이민기/김고은/안서현 주연 '한국영화'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가득 메우는 쓸데없을 정도로 많은 '욕설'과 쓸데없을 전도로 잔혹하게 피로 얼룩진 '폭력', 그다음 어설프게 웃기려고 노력하는 '코미디'다. '욕설'과 '폭력'과 '어설픈 코미디'. 이 3가지 요소는 한국영화에 단골처럼 등장해왔다. 깊이있는 대사는 만들기 힘들기 때문에 욕으로만 감정을 표현하려고만 하거나, 절묘한 위트와 유머를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에 '욕설'을 남발하여 욕으로 웃기기를 시도하거나, 생각할 거리가 많은 스토리보다는 잔혹한 장면과 긴박감 가득한 장면들, 틈틈히 나오는 욕설개그를 시도하는 것이 쉽기 때문에 조폭영화나 범죄영화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