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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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크로니클, 그 영원히 오지않을 해피엔딩.

왕가위 크로니클, 그 영원히 오지않을 해피엔딩.

Call me Ishmael.|2013년 1월 24일

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1994 왕가위 감독을 중화어권 최고의 시네아스트로 꼽는 데에는 아직, 그리고 앞으로도 무리가 있을 것이다. 모두가 공인할 만한 거장의 반열에 오르는 데에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고, 이는 어쩌면 영원히 요원한 일일지도 모른다. 지나치게 감성팔이를 하면서 혼자만의 세계에 점점 깊이 들어가 나올 줄 모르는 감독이라든지, 그의 영화들이 점차 참신함을 잃어가고 결국 똑같은 내용과 구성의 반복일 뿐이라는 혹평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사랑을 표현하는데에 자신만의 확실하고 뚜렷한 영역을 공고히하고 있는 감독이라는 점이다. 그는 사랑을 말함에 있어 가히 장인이다. 아니, 사랑 이야기에

2046 , 2004

2046 , 2004

Call me Ishmael.|2012년 6월 9일

영화의 제목으로 쓰인 숫자 2046 이 97년 이후 50년만에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는 바로 그 2046년을 의미한다는건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정치적 이야기보단 사랑 이야기를 쓰고싶었던 왕가위 본인은 이 숫자가 의 그 객실 번호로 읽히기를 바라는듯 하지만. 2000년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은 왕가위의 였다. 그리고 4년뒤,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을 들고 다시 찾아온 왕가위는 <2046>을 선보였다. 얼핏보면 <2046>은 왕가위 감독이 작정하고 만든 자신의 컴필레이션 필름처럼 보인다. '왕가위의' 양조위가 주인공 차우로 다시한번 등장하고, 의 장만옥이 수리첸의 모습 그

왕가위, <2046> (2004)

왕가위, <2046> (2004)

사치와 평온과 쾌락|2012년 4월 22일

누구나 가슴 속에 묻어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행복한 기억 속의 사람들은 굳이 묻어두지 않아도 때때로 싱그러운 바람으로 마주하지만, 아픈 기억 속의 사람들은 일부러 꼭꼭 묻어두어도 결국은 스스로가 파헤치고 만다. 양조위는 최악의 로맨스 영화 속의 최악의 주인공이다. 자기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헤매이며 다른 여자들에겐 본인의 쾌만을 충족시킨다. 지나친 그녀들은 그에게 자신만은 결코 사랑이었기를 기대하지만, 그는 10달러를 쥐어주며 일회용이라고 냉정하게 내뱉는다. 그는 다른 건 다 줄 수 있어도 결코 줄 수 없는 한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마음이란다. 그런 진부하기 짝이 없고 싸구려 명대사를 쿨하게 날리고 장쯔이에게 등을 돌리며 피식 하는데, 그 장면에서 정말 뜨악했다. 양조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