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몇 살인지도 기억 나지 않는 그때에 보았던 [에반게리온] 시리즈가 최근 몇 년동안 리메이크 되어 상영되고 있다. 이번에는 그 시리즈의 세번째 편인 [에반게리온:Q]. Q가 'Quickening'이라고 표현 된 것과 같이 이번 편은 매우 정신없고 빠르게 전개 된다. 거기까진 좋은데 너무 빠르다보니, 내용이 한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전편인 [에반게리온:파]에서 신지가 어느 정도 철이 들고 성숙해지는 단계에 접어드는 듯했고, 전반적인 스토리가 절정을 넘어 결말을 향해간다고 느껴졌다. 아야나미 레이와 신지의 각성을 통해,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그런데 Q에서는 그런 배경을 무시하고 시작과 동시에 14년이라는 이질적인 시간을 뛰어 넘는다. 14년이라는 시간동안 제레와 네르프, 그리고 주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