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특별한 크로스오버 이벤트 없이도 '애로우'와의 캐릭터 교류가 자연스럽구나. 이렇게 코믹북을 실사로 찍어내는 듯한 방식은 원조인 '어벤저스' 시리즈 보다도 훨씬 유리한 점이 많겠지. 그렇다곤 해도 블랙 커내리의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는 이야기가 그쪽 본편에서가 아니라 여기서 풀어낸다는 건 상당히 쿨한데. 형태 변형 능력자 이야기는 이런 장르에서 이미 지겹도록 다뤘던 소재라 그냥 그랬고, 대신 소소한 서브 스토리들이 재미있었다. 배리와 케이틀린의 있는 듯 없는 듯한 케미 떡밥이 조금 더 있었고, 딸 가진 경찰 아저씨들의 애환을 다룬 일일극같은 묘미도 있었고. 이 드라마는 진짜 짜임새나 퀄리티는 영 아니올시단데, 떡밥으로 밀당하는 타이밍같은 게 진짜 환상적이어서 계속 보게 되는 맛이 있다. 웰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