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게임은 옛날게임이고 촌스럽고 그래픽도 좋지 않다. 하지만 그 고루한 외형을 뚫어 보려고 하면, 그 속에서 현재 나오는 RPG 게임들에 견줄만한 고유의 감각이 발견할 수 있다. 실험성(독창성)과 대중성의 중심, 하드코어와 캐주얼의 중점을 잡은 작품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심오하기로는 울티마언더월드가 훨씬 심오하지만 그게 너무 심오해서 가닥을 잡기가 쉽지 않아서...) 전 세계적으로 100만장 팔렸으니 성공했다고도 볼 수 있겠지. 아무튼, 나는 이 게임을 여러번 클리어했었고 이번 클리어 회차 수까지 합하면 10번은 넘을 것이다. 그 회차로 쌓인 경험 덕인지 이번 플레이는 순조로웠다. 루트는 거의 외고 있었기에 막히지 않았지만, 플레이한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맵 전반을 천천히 둘러보며 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