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계수

버티고

By DID U MISS ME ? | 2019년 11월 4일 | 
버티고
고층 빌딩 속 회사 생활이라는 갑갑한 현실에서 고소공포증과 현기증에 시달리는 여자. 그리고 우연히 그 여자와 조우하게된 고층 빌딩 외벽 청소부 남자. 여기에 제목이 '버티고'. 알프레드 히치콕의 <현기증>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이란 점에서 사소한 불만이 생기지만, 그럼에도 이 정도면 정말 괜찮은 설정에 잘 지은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설정은 현실적이면서 운명적이고, 제목은 다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꽤 잘 기획된 영화라는 거지. 근데 시발 설정과 제목만 좋으면 뭐하냐고. 영화는 결국 밑도 끝도 없이 슬픈 일기장 같다. 끝없는 자기연민의 늪 같은 영화. 얼마 전에 <벌새>를 보곤 비슷한 감상을 남겼었지. 테크닉과 스타일이 뻔한데, 거기에 내용을 작가의 회한만으로 꾹꾹 눌러담아

러브 픽션(2011)

By u'd better | 2012년 9월 15일 | 
겨털 이외에 생각보다 참신하게 리얼한 건 없었고 여주 캐릭터도 뻔해서 그냥 볼 만한 정도라 생각하며 보다가 그래도 동영상이란 언제나 슬프고 감동적인 데가 있구나 하다가 생각지 못하게 해피엔딩이라 다시 약간 깨고 끝남. 아니 뭐 깬 정도는 아니지만 왠지 해피엔딩은 별로 어울리지 않는 영화였는데. 하정우야 원래 웃기고 의외의 지진희가 더 웃겼음.

[영화] 러브픽션(2011, 한국).

By 도링닷컴 이글루스지점。 | 2012년 5월 20일 | 
[영화] 러브픽션(2011, 한국).
러브픽션 - 당신의 마음을 방울방울하게 만들 영화 20120220 @ 메가박스 코엑스 alone 멜로/애정/로맨스, 코미디 | 한국 | 121분 | 개봉 : 2012.02.29 | 감독 : 전계수 주연 : 하정우(주월/마형사), 공효진(희진/혜영) | 15세 관람가 * 본 포스팅은 코크패밀리 활동을 하면서 송고한 포스팅을 이글루스에 맞춰 재구성하였습니다. - 영화 관람전 포스팅입니다. 사랑이라고 하는 감정은 참 간단해보이면서도 단순하지 않습니다. 어느 한 일본 드라마의 대사에도 나오는 말이지만, ‘우리들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라고 할 정도로 가슴 깊은 곳 감정선은 매우 ‘부농부농(분홍빛 사랑이 꽃피운다는 의미의, 커플을 지칭하는 인터넷 신조어죠)’한데 현실은 ‘빈농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