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무원이다>를 보고도 느꼈지만, 그래 영화감독은 고달픈 직업이다. 근데 그 고달픔도 사실은 지겹다. 고달프다, 고달프다 말하는 것도 이젠 지겹다. 사실 그래봤자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느껴보지도 못할 고달픔이다. 어쩌면 고달프다고 푸념하는 사람들은 사실 딱히 고달픈 삶을 살고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진짜 고달픈 사람은 그 나름대로 삶의 패턴에 이미 적응해 버렸을지도 모를일. <슈퍼스타>의 진수(송삼독 역)이 딱 그렇다. 시나리오 준비중이며, 제작사의 연락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천하태평이다. 맘 속에 간절함과 고달픔도 이제는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에게 친구이자 배우 태욱이 부산국제 영화제에 가자고 제안을 한다. <슈퍼스타>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이렇게 저렇게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