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후
Posts
135 posts
닥터 후 912 시즌 피날레
910은 훼이크였구나. 그렇지, 이게 제대로 된 마지막이지. 한 회 안에 반전을 겹겹이 쌓아둔 재밌는 연출만으로도 시즌9를 넘어 뉴 시즌 전체 통틀어서 손 꼽힐만한 에피소드였다고 본다. 뉴 시즌 최장기 출연 컴패니언인데다가, 누구도 없었던 독보적인 타이틀을 많이 갖고 있는 컴패니언에 대한 마지막 대우가 나쁘지 않았다. 닥터와 영혼을 나눈 한 몸이나 마찬가지였던 클라라인만큼, 그 마지막도 클라라답다. 죽은 것도 아니고 안 죽은 것도 아닌. 해피 엔딩인도 아닌 새드 엔딩도 아닌 그냥 닥터 후 식 컴패니언 엔딩.반대로 말하면 해피 엔딩이기도 하면서 새드 엔딩이기도 하다. 닥터 입장에서는, 만났던 컴패니언 중 가장 깊은 유대감을 가진 게 클라라였다. 이건 올닥까지 통틀어서도 마찬가지일 걸

닥터 후 911 (부제: 존나 미쳤다 진짜)
중반부 정도 까지의 감상.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자의 내면을 그럴싸하게 잘 묘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구 없는 감옥, 정체 불명의 뭔가에게 이유 없이 쫓기는 기분, 자기 자신에게 끊임 없이 던지는 선문답, 이미 곁에 없는 사람에게 나중에 뭐라고 말 해야할지 정리하는 의미 없는 고민 등 말이다. 그래도 그렇지 이건 씨발 너무 지루한 거 아니냐. 모팻이 슬슬 정신을 놨는지, 시즌9는 아얘 통채로 형식적 실험에 올인하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 내가 미친놈이었다. 막판 한 방에 씨발 무릎이라도 꿇고 싶은 심정. 하이브리드 떡밥이 드디어 가시화 되기 시작했는데, 이게 영어식 말장난인 것 같다. 닥터가 말한 'me'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아마도 아쉴두르(Me)를 말 하는

닥터 후 909 이스터에그
평소와 다른 오프닝 타이틀. 그냥 어지러운 글자 배열이 아니라 909회의 등장인물 이름들이 숨겨져 있다. Doctor Who 909 Easter egg 타이틀 롤인 Doctor Who 클라라 오스왈드 Clara Oswald 라스무센 Rassmussen 나가타 Nagata 초프라 Chopra 474 딥 안도 Deep-Ando

닥터 후 910 - 까마귀를 직면하다 (Face The Raven)
클라라 하차 에피소드인 건 알았는데, 어떻게 제목부터 까마귀냐 시벌. 올닥은 전부 다 보질 못 해서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뉴 시즌에선 닥터가 보는 앞에서 죽은 첫 컴패니언이 됐구만. 하차하는 그 자체나 죽음에 의한 하차는 사실 예견된 수순이긴 했다. 대니 핑크가 죽은 이후 마치 넋 나간 사람처럼 자기 생활 다 버리고 시간 여행에만 꽂혀있는 모습이 마치 죽을 자리를 찾아 헤메는 모습과 같았으니까. 안전 바 없이 롤러코스터를 탄 듯 '스릴'이라는 핑계로 제발 나 좀 누가 죽여줘, 하는 거나 마찬가지였거든. 개인적으로도, 클라라는 캐릭터가 너무 부풀려져서 빨리 하차하는게 드라마 전체에는 낫다고 보기도 했고. 그래도 그렇지 이건 좀 아니다. 마치 닥터의 아바타인냥 그렇게 온갖 대단한 설정은
![[Spoiler] 점프 신작 '공주님 고문 시간입니다' 원작자에 '우공못' 작가 그림. '시간정지용사' 또다른 플레이어? '다음에 오는 만화 대상' 운영 잡지 폐간](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81297-ECA090ED948426-28EC95A0EB8B88EBA980EC8B9CEAB7B8EB8490.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