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자코미디
Posts
7 posts
스윙걸즈 スウィングガールズ (2004)
전작 [워터보이즈]에 비해 조금은 노련해진 입문자 코미디. 소녀들의 학습 과정엔 드라마와 코미디가 비율 좋게 강화되고 캐릭터 개개인의 개성을 부각시키는 일에도 능해진다. 기본적으로 무기력한 부적응자의 이미지는 [비밀의 화원] 사키코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너드, 갸루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 일종의 매니저 격인 청일점 나카무라는 따지고 보면 기존 밴드부의 말단 심벌즈 담당인데, 그 밴드부는 또한 원래 야구부의 부속에 가까웠으니 영화는 일종의 자수성가 이야기다. 얼렁뚱땅 수중발레부가 됐던 전작의 소년들과 비교하면, 소녀들의 스윙재즈 빅 밴드 입문은 그 시작 과정 역시 비교적 자세해졌다. 아무래도 풀장의 물보다는 악기를 구하는 일이 더 까다롭기도 할 것이고. 악기를 구하는 과정에 공들인 묘

워터보이즈 ウォーターボーイズ (2001)
전문 분야에 도전하는 아마추어들의 목표지향적 코미디는 야구치 시노부의 필모그래피를 관통하는 장르다. 그런 소분류 중에서는 [비밀의 화원]을 첫 작품으로 꼽을 수 있겠는데,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라면 조금 더 그 목표가 순수해졌다는 점. 극중 수중발레부의 남학생들은 어쩌다보니 얼떨결에 수중발레 쇼를 목표로 잡았지만 적어도 5억엔 짜리 돈가방을 찾기 위해서는 아니다. 영화에는 배움의 과정에서의 순수한 성장과 청춘을 즐기는 긍정적인 정서가 존재한다. 돈가방 탐험자 사키코처럼 혼자 고군분투하기 보다는 팀웍 자체를 더 즐긴다. 방해자로 가득했던 돈가방 찾기의 여정과는 달리 소년들의 성장에는 오히려 조력자들이 다수 포진한다. [비밀의 화원]이 초석을 깔았다면, 이 영화야말로 야구치 시노부식 입문자 코미디의

비밀의 화원 ひみつの花園 (1997)
타고나길 무기력하게 타고난 주인공 사키코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오로지 돈 뿐. 그런 주인공에게 벼락부자의 기회가 생겼으니 바로 주인 없이 어딘가에 가라앉아있을 5억엔 짜리 돈가방. 사키코는 돈가방을 잃어버린 산을 조사하기 위해 대학에 들어가 지질학을 전공하고, 돈가방의 최종 행방인 강바닥을 뒤지기 위해 스킨스쿠버를 배운다. 그러나 영화는 돈가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돈가방을 찾는 실제 여정은 영화 최후반부에 아주 잠시 다뤄질 뿐. 영화는, 뚜렷한 목표가 생겼을 때의 노력하는 과정에 집중한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 특유의 목표지향적 성장담 프로토타입 쯤 된다. 겸사겸사 일상에 존재하는 온갖 불쾌한 인간들의 면면을 묘사하는 등, 다소 코믹한 터치로 희석했다하나 느슨하게나마 사회 비판도 곁들인다. 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