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는 연습에선 날아다녀도 막상 스파링을 하면 묘하게 거리를 못 파고들어 연습한 기술들이 발동조차 안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원인은 다양합니다. 칼끝에 겁먹었을 수도 있고 상대의 속도와 기세가 너무 강맹해서 타이밍 잡기 어려울 때도 있고 여러가지 있지만 그렇지 않고 기회를 잡았는데도 뭔가 앞에 무형의 그물이 있는것처럼 못들어갈 때가 있지요. 어제가 그런 경우였는데 펜싱용 7부바지를 입고 아주 가벼운 신발을 신었을 경우에는 확실히 보법이 활발해지지만 저런 19세기 클래식 펜싱 바지, 그것도 면 직조라 무거운 350N방어 보장에 구두-각반을 차면 하체가 무거워져서 보법이 활발하지 못하게 됩니다. 바지의 문제도 있지만 연습을 안해서 몸이 검술에서 멀어졌을 경우도 그럴 수 있는데 아무튼 이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