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사와기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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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1997)
음산하고 그로테스크한 공포영화라고 봤습니다. 확실히 어느 정도는 맞았습니다. 평온한 일상과 불쾌한 비일상의 영역을 나눠놓고, 일상이 비일상으로 밀려들 듯 아닐 듯 줄다리기를 하는 표현력이 압권이었거든요. 특히 완벽히 비정상적이고 음산하면서 위협적인 최면술사가 일상에 스멀스멀 다가오는 모습을 주로 롱테이크로 담아내거나 기이하게 선을 그리며 따라가는데, 이게 또 은근한 불안을 일으킵니다. 다만 동시에, 사건 해결을 이끄는 다카베 형사에겐 정신병걸린 아내가 있습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듯 보이지만 실은 오랜 세월 동안 뒷바라지하는 것에 지침을 넘어 증오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랑으로 품으려고 노력합니다. 그것이 진실된 사랑에 의함인지, 그럴 수 밖에 없는 의무감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다만, 중후반에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The Woman in the Silver Plate" 입니다.
꽤 오랜만에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크리피 : 일가족 살인사건" 이라는 작품이 나와서는 평가가 그렇게 좋지는 않은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애초에 원작이 힘 빠지는 물건이어서 저는 거의 다루지 않고 넘어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신 이번 작품은 제가 블로그 사정으로 인해서 다루는 상황이 되었죠. 말 그대로, 이제는 더 이상 블로그 관련해서 이야기 할 거리가 떨어져서 말입니다. 그래도 이 이미지는 좀 멋지더군요.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도 이상하게 멋져 보이기는 합니다.


드뷔시의 <달빛>
달빛의 아름다움이 가족의 소통과 소중함으로 묻어나는 음악드뷔시의 밴드 싱어이자 기타리스트인 아버지와 촉망 받는 첼리스트이기도 한 어머니 사이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물려받고 태어난 한 아이와 그 가족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 낸 ‘어거스트 러쉬’.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원하는 부모의 기대와 달리 평범하게 살고 싶은 특별한 아이의 음악이 함께 하는 이야기 ‘비투스’. 피아노 선율에 실려 찾아 온 첫 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담은 달콤했던 ‘말할 수 없는 비밀’.전문에 소개한 영화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클래식 연주를 들려줌과 동시에 음악의 온화한 색채를 통해 극 전반에 아름다움을 배가시킨 작품들입니다. 무성 영화는 물론 현재의 영화 제작 방식에서 음악의 역할은 매우 큽니다. 극의 반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