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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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 리버, 2003

DID U MISS ME ?|2020년 4월 5일

과거의 상흔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는 한 남자. 그리고 그런 그를 온전히 뼛속까지는 이해할 수 없었던 한 남자. 여기에 이 모든 걸 그저 바라만 보는 또 한 남자. 피해자와 방관자들의 지독한 이야기. 그리고,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최고작. 아니, 나는 진짜로 최고작이라고 생각해. 랑 까지 삼각편대로 생각하면 진정한 역대 최강. 과거 어린 시절에 늑대 같던 남자들에게 성적으로 학대받았던 데이브. 그런 데이브를, 지미는 그저 냅둔다. 뭐,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로서는 그것이 최선이라 생각했었는지도 모르지.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랬던 지미가 데이브를 온전히 이해하게 되는 것은 그가 그의 딸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무언가를 잃어보지 않고는 피해자의 고통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Miss Peregrine's Home for Peculiar Children) &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Sully)

u'd better|2016년 9월 29일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감독이 팀 버튼이기는 하지만 왠지 해리 포터 류일 것 같아서 그리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고,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이런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둘 다 정성일 평론가의 트윗 때문에 보게 되었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제목이 정말 길다..)은 어제 평일 5시쯤 그렇게 관객이 많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좌석이 거의 찬 것 같았다. 감독이 팀 버튼인 것과는 상관 없을 것 같고, 확실히 요즘은 환타지소설이 원작인 영화를 좋아들 하는가 보다.팀 버튼 영화 중에서는 가장 정상적이고 건조한데 이런 느낌도 좋았다. 초능력이나 타임 루프는 그리 새로운 건 아니지만 그 반복되는 타임 루프가 독일군 폭격으로 죽기까지의 하루라는 게 슬펐고, 물론 할아버지와

미스터 홈즈 (2015) / 빌 콘돈

기겁하는 낙서공간|2016년 6월 10일

출처: IMP Awards 은퇴하고 시골에서 살고 있는 셜록 홈즈(이언 맥컬런)는 일본에서 희귀 약초를 구하면서까지 노화로 사라지는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은퇴 전 마지막으로 맡았던 사건에 대해 왓슨의 기록이 틀리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하게 사건의 전말을 기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은퇴한 명탐정이 노화로 가물가물한 마지막 사건의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노년 생활과 교차해서 느슨한 추리물처럼 구성한 미담류 성장담. 노년의 셜록 홈즈를 상상한 팬픽을 영화로 각색했는데, 팬에 따라서 이 영화에서 묘사한 노년의 셜록 홈즈가 마음에 안들 수 있으나 이야기 자체는 그럴 듯 하고 명쾌하게 인물을 구성한다. 원작의 셜록 홈즈가 초인적인 탐정인데 비해 인간적으로 완숙한 사람은 아니었다는 설정을 절묘하게 노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