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하던 겁스 ORPG팀에서 플을 리부트 했는데 캐릭터 매이킹이 조금 늦어지는 바람에 "이왕 이렇게 된 거..."라면서 던전월드를 한번 돌려 봤습니다. "룰을 읽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마라."는 것을 철저히 지켜서 해 봤죠.다들 모여서 캐릭터를 짜기 시작하는데, 자기 설정을 이야기하고 거기에 질문을 하고, 거기에서 이야기꺼리를 연계시키면서 설정을 덧붙여 나가는 과정이 정말 재밌더군요. 말하자면 '서로 떠들면서 하는 느낌'이 사람 냄세가 났다고 할까, 그 과정 자체가 즐거운 기분이 들더라고요."통통한 몸의 마법사라니, 그다지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데 왜 모험을 떠났나요?""음, 전사가 걱정되서 따라왔어요.""전사랑은 무슨 관계인데요?""아, 그냥 동네 형이에요!""단순한 동네 형이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