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쿤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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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을 10년 만에 다시 열어본다. 그 사이에 작가님도 생의 무게를 참지 못했는지 눈을 감고 말았다. 20세기 걸작으로 네 남녀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사랑에 있어서 진지하고, 그래서 질투 없이는 사랑할 수 없는 여자~ 테레자. 그 테레자가 사랑하는 남자~ 토마시. 에로틱한 우정을 끊고 살 수 없는 바람기 만은 남자다. 테레자보다 넉넉한 처지에 있는 토마시는 그녀를 동정 삼아 사랑하는 것일까? 아니면 저급한 사랑일까? 토마시는 그런 테레자의 무거운 사랑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토마시는 그런 테레사를 외면한 채 한없이 가벼운 사비나에게 사랑을 갈구한다. 자유로운 영혼 사비나의 가벼움에 매료된 또 다른 남자~ 프.......

애프터필 2601 - 휘청거리는 불안
새해 첫 애프터필 모임. 밀란 쿤데라의 농담과 이창동 감독님의 버닝을 페어링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양한 흥미로운 발제를 통해서 5시간 동안 이야기를 진행했는데, 해도해도 끝이 없는 시간이었어요. 워낙 할 말이 많은 두 작품인데다가 페어링까지 하니 더 많아진것 같습니다. 새해 첫 모임에서부터 '삶의 의미'라는 무거운 주제까지 나오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달 모임도 기대가 되네요.

농담
단 한번의 농담으로 인해 평생 고통받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 밀란 쿤데라의 농담을 읽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가임에도 저에게는 읽기 힘든 작가였는데요, 이번 작품은 생각보다 잘 읽혀서 굉장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1940~1960년대의 체코를 배경으로 공산주의가 들어오며 사회가 변화하는 시대의 이야기라서 당시 시대상을 잘 담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 시대를 기반으로 상상하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있기는 하지요. 당연히 본 작품에서의 농담은 공산주의 사상과 대치되는 것으로 공산당에서 제명되며 사상범으로 몰려 탄광에서 일을 하는 등 고생을 하게 되는데, 당시에는 그만큼 말을 조심해야 했던 것이겠죠. 단.......

Brno.
Sept, 2013.Brno, Czech Republic.------------------------------------------------------------------------------------------------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체코의 제 2의 도시, 밀란 쿤데라가 태어난 곳, 유명한 Bauhaus식 건물이 있는 곳. 이것이 Brno에 대해 알았던 전부이다. 언젠가부터 여행을 떠나기 전, 별 조사없이 훌쩍 떠나곤 했는데, 이번엔 그것이 극에 달했다. 가서 info center나 그곳에 사는 이들에게 물어보면 되겠지- 하는 막연한 마음도 있었지만, 떠나기 전 워낙 시간에 쫓기었고, 또 사실 여행 일정상 Brno는 여행의 목적지보다 '지나가는 곳'이란 마음이 더 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