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마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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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 위험한 특종> - 이제는 고민의 흔적조차 보이질 않는 작금의 언론을 향한 일침

<9월 5일 : 위험한 특종> - 이제는 고민의 흔적조차 보이질 않는 작금의 언론을 향한 일침

<9월 5일 : 위험한 특종(September 5)> (2025/02/06 : 롯데시네마 도곡) <9월 5일 : 위험한 특종>은 1972년에 있었던 '뮌헨 올림픽 참사 사건'의 실황을 중계한 ABC 스포츠 보도 취재진의 경험을 극화한 작품입니다. '팀 펠바움' 감독은 관제실에서 방송을 만드는 인물들이 지켜보고 있는 카메라와 오디오에만 의지해 긴박한 테러 인질극의 과정을 마치 관객에게 중계하듯 펼쳐 보이고 있지요. 다만 표현에 이런 족쇄를 스스로 채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민한 연출과 능란한 편집이 사건을 꼼꼼히 전달해 주고 있어서 극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긴장감은 무척이나 대단합니다. 그래서 사건 이후의 복수와 증오.......

<쇼잉 업> - 예술가의 예민한 감각과 분망한 시간을 느긋하게 어루만진다

<쇼잉 업> - 예술가의 예민한 감각과 분망한 시간을 느긋하게 어루만진다

(2025/01/11 : CGV 강변)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은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전작 와 여러 면에서 유사한 구조를 취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일단 동거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두 동성 주인공의 대비나 교차가 극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는 점부터가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들의 관계를 수면 위로 끌어내기 위한 소재로 일상에 우연히 찾아든 동물 한 마리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나 두 영화는 겹쳐 보이는 구석이 적지 않지요. 그래서 관객은 주인공인 '리지(미셸 윌리엄스 분)'가 자기와 다른 성향의 집주인인 '조(홍 차우 분)'를 러닝.......

<패스트 라이브즈> - 인연이라는 아쉬움, 전생이라는 기대감

<패스트 라이브즈> - 인연이라는 아쉬움, 전생이라는 기대감

(2023/10/09 :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 는 멀리 떨어져 살았던 두 남녀의 그저 그런 연애담이라고 보기엔 생각 이상의 깊이가 헤아려지는 작품입니다. 그러니까 굳이 따지자면 이건 남녀의 감정 그 이전에 외피는 미국이라는 국적을 두루고 있지만 그 내부엔 한국이라는 정체를 불덩이처럼 간직한 채 살아온 한 인물에 관한 사연에 더욱 가까워 보인다는 거지요. 실제로 주인공인 '나영(그레타 리 분)'은 열두 해를 한국인으로 다시 열두 해를 외국인이 되고자 발버둥 쳤던 한국인으로 그리고 그린카드를 얻은 이후부터는 다시 열두 해를 미국인의 자격을 갖춘 한국인으.......

콜 제인

DID U MISS ME ?|2023년 3월 11일

유능한 검사인 남편과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듯한 딸을 데리고 짐짓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처럼 보이는 조이. 그러나 임신 중이었던 그녀는 울혈성 심부전으로 인해 산모 자신의 목숨이 경각에 달리는 위기에 봉착한다. 뱃속의 아이도 소중하지만, 어쨌거나 지금 이대로라면 산모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이에 조이의 담당 의사는 병원 간부들을 설득해 낙태 시술에 대한 허가를 받아보겠다 말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그 제안은 산모야 죽든 말든 건강한 아이를 낳아 이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진짜 애국 아니겠는가-라는 사고방식으로 단단히 무장된 듯한 남성 중심 병원 간부들에 의해 반려 당한다. 그렇다고 목숨을 담보로 걸 수는 없는 일. 눈 딱 감고 계단 위에서 구를까도 생각했던 조이는 어느 날 우연히 제인에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