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미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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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보이 Hellboy (2004)

헬보이 Hellboy (2004)

멧가비|2018년 1월 20일

악마의 형상을 한 슈퍼히어로의 활극이라 하기엔 내게는 너무 슬픈 이야기다. 주인공 헬보이는 보이지 않는 사슬에 묶인 이방인. 제국주의 괴물들의 초과학에 의해 낯선 땅으로 끌려 온 꼬마 악마는, 자신의 정체성에 진지하게 고민할 틈도 없이 가족애에 이끌리고 휴머니즘에 덜미 잡혀, 오히려 자신과 근본이 같은 괴물들과 싸우는 일종의 노예 검투사로 자라난다. 그가 부모라, 가족이라 믿는 이들은 그가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을 강요한다. 생각해보자, 그의 뿔을 최초로 자른 것이 과연 그 스스로였을지. 헬보이가 거친 언행 사이에 보이는 휴머니즘은 오히려 그를 더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다. 악마가 어째서 휴머니즘에 입각해야 하나. 라스프틴과 나찌 잔당은 인간의 적이지 악마의 적이 아니다. 최후에 헬보이는

헬보이 / Hellboy (2004)

헬보이 / Hellboy (2004)

멧가비|2014년 6월 2일

마이크 미뇰라의 오컬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슈퍼히어로 영화. 즉, 원작과는 작품의 분위기 전반과 그 장르 자체가 확연히 다르다. 세세한 캐릭터 설정 등이야 말 할 것도 없고. 호불호가 갈린다고는 하나, 원작에 연연하지 않고 아얘 별개의 작품으로 보면 스토리와 캐릭터 모두 훌륭해 만족스러운 영화다. 원작의 시니컬한 헬보이도 좋지만 영화판의 단순무식 깡패같은 헬보이도 좋다. 에이브는 개인적으로 영화판이 더 맘에 든다. 에이브는 원작과의 괴리감이 가장 큰 캐릭터 중 하나인데, 원작의 에이브가 헬보이 이상으로 하드보일드하고 진지한 캐릭터인데 비해 이쪽은 더그 존스의 그로데스크한 몸짓 연기와 맞물려 헬보이와는 그 성격상 대척점에 서 있는 개성있는 캐릭터로 바뀌었다. 때문에 불을 상징하는 거친 헬보이와 물

헬보이 2 골든아미 / Hellboy 2: The Golden Army (2008)

헬보이 2 골든아미 / Hellboy 2: The Golden Army (2008)

멧가비|2014년 6월 2일

각본과 캐릭터 디자인 등 전작에 비해 원작자 미뇰라의 손이 많이 닿은 작품. 악역인 누아다 왕자를 비롯한 스토리 전반이 원작에 없는 것들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미뇰라는 만화의 연장선에서 신작을 발표하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참여하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고블린 마켓 장면은 원작의 분위기도 잘 살리면서, 원작자 미뇰라와 감독 델 토로 양쪽의 팬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부분. 전작의 호러 느낌은 많이 지워지고 조금은 밝지만 여전히 다크한 판타지에 가까워졌다. 그 와중에 태엽 장치 같은 것으로 움직이는 황금 로봇 군대는 여전히 델 토로 테이스트가 가득하다. 헬보이와 에이브의 꽐라쇼는 귀여워서 좋고 숏컷의 셀마 블레어는 새로운 매력의 발견이어서 좋다. 숏컷이 좋아졌다 이 영화 때문에. 에이브를 포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