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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posts『한라생태숲』 ‘딱 딱’ 관목 사이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한라생태숲』 ‘딱 딱’ 관목 사이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관목 사이에서 나지막하게 ‘딱 딱’ 새소리가 들려옵니다. 나무가 잎을 거의 떨어뜨렸지만 관목 사이를 요리조리 날아다니는 새를 관찰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다가서면 어느새 다른 곳으로 가버리니 바보처럼 한 박자씩 늦게 새를 쫓았습니다. ‘딱새’입니다. 이 새는 지저귈 때마다 꽁지를 위아래로 까딱거리더군요. 뒷머리는 어두운 회색이고 뺨과 목, 날개와 등은 검은색을 띱니다. 그리고 가슴과 배는 붉은 갈색을 띠는데 날개에 하얀 반점이 도드라져 보이네요. 수컷입니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꼬리를 제외해서 몸빛이 갈색을 띠고 날개의 하.......
『한라생태숲』 낙지다리 열매
『한라생태숲』 낙지다리 열매 지난 8월에 낙지다리 꽃을 보았던 연못 가장자리를 둘러보았습니다. 어느새 잎들은 모두 떨어뜨리고 갈색으로 마른 줄기 끝에 낙지다리처럼 생긴 마른 꽃차례만 남았더군요. 원줄기 끝에서 사방으로 뻗은 가지마다 황백색 꽃들이 총상으로 모여 피었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마른 열매들이 매달려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낙지다리를 연상케 하네요. 열매는 5개의 씨방 밑 부분이 붙어 있는데 익으면 위쪽이 떨어져 벌어지면서 그 안에 들어있던 작은 종자들이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열매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씨방의 일부분이 열린 모습이 드문드문 보입니다. 하지만 열매의 크기가 작아 얼핏 보아서는 종자.......
『한라생태숲』 덩굴줄기 사이에 대롱대롱 매달린 빨간 열매들
『한라생태숲』 덩굴줄기 사이에 대롱대롱 매달린 빨간 열매들 아직 녹색 잎을 매달고 있는 덩굴식물 사이에서 빨갛고 동그란 열매가 눈에 뜨입니다. 그러고 보니 노랗게 단풍 드는 나무를 배경으로 녹색 잎을 유지하고 있는 줄기마다 공처럼 둥근 빨간 열매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네요. 먹구름이 바람에 살짝 밀려간 사이 해가 빨갛게 익은 열매를 향해 쏟아집니다. ‘남오미자’ 열매입니다. 남오미자는 상록활엽덩굴식물이지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겨우내 기온이 잎을 계속 매달고 있지 못할 정도여서 모두 낙엽이 집니다. 벌써 줄기에선 드문드문 시들면서 떨어지는 잎들이 많아졌습니다. 덕분에 잎 사이에 숨어있던 열매들이 모습을 내보이.......
『한라생태숲』 수초에 매달렸던 노린재
『한라생태숲』 수초에 매달렸던 노린재 흐린 오후 한때 수생식물원에는 중대백로와 왜가리가 나란히 한 방향을 바라보며 쉬고 있었습니다. 그날 오전에는 해가 좋았는데 그도 잠깐이었고 이내 사방에 구름이 끼고 바람이 차가워지더군요. 그럼에도 물가에 나란히 서서 쉼을 청하는 새들의 모습이 편안해 보였습니다. 그런 연못 한 귀퉁이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곤충을 한 마리 보았습니다. 마른 수초에 매달려 있는 주황색 노린재를 발견한 것입니다. ‘방패광대노린재’입니다. 왜 하필 이 시기에 물가에 머물러 있는 것인지 궁금했지만, 겨울을 지낼 곳을 찾아다니다 잠시 수초에 내려앉았을 것이라 여기기로 했습니다. 방패노린재는 경기, 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