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독서(였)다. 다르 여느 부모님들처럼 우리 엄마도 나에 대한 지출은 아끼지 않으셨었는데,그 중 특별히 '책'에 투자하길 좋아하셨다.내 방엔 마당으로 나가는 문과 거실로 나 있는 두 개의 문이 있었는데그 문과 피아노, 작은 창문과 작은 오디오가 있었고 남은 공간은 다 책이었다.기성품을 산 게 아니라 아빠가 직접 책장을 짜 주셨기에 빈틈이 있을 수 없었다. 초등학생일때는 로러 잉걸스 와일더의 책에 빠졌다.특히 직접 참나무를 잘라 소세지 훈제를 하는 장면이라든가,메이플 시럽을 눈 위에 흘려 굳혀 캔디를 만드는 장면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난 그 때도 먹을 것에 집착했었나.(구글링하다 퍼 온 사진. 이렇게 눈 위에 시럽을 흘려 굳히는데, 어린 시절 내 상상으론 입 안에서 녹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