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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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우와 배트맨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유사성
시기상으로도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가 한창 끗발 올랐을 때 런칭한 시리즈이니만큼, 되는 건 확실하게 벤치마킹하겠다는 솔직한 의도가 보여서 굳이 '베꼈다'던가 하는 부정적인 느낌 까지는 안 든다. 그러나 이 정도로 비슷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부분이 있어서 비교해 본다. 캐릭터로서의 배트맨과 (그린)애로우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필요 없으니 패스. ● 페이크 히로인 배트맨: 레이첼 도스, 검사보애로우: 로렐 랜스, 변호사 유사한 직업에, 작중 시점 이전부터 이미 친구이며 주인공의 짝사랑을 받지만 정작 다른 남자와 러브라인을 탄다는 점도 비슷하다. 레이첼은 배트맨의 대의적 동지였던 하비 덴트를 사랑하게 되고 로렐은 애로우의 베스트 프렌드인 토미 멀린을 사랑하게

배트맨 이어 원 / Batman: Year One (2011)
흔히 배트맨 4대 코믹스 중 하나로 불리우는 프랭크 밀러의 동명의 원작을 기초로 한 OVA. 배트맨 개업 직후, 아마추어처럼 어설프던 시기를 다루고 있다. 모던한 고담시의 분위기를 묘사함에 있어 실사 영화를 포함한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디테일하고 생생하다. 부패한 상류층, 공권력부터 이미 시궁창에 절어버린 뒷골목 세계까지, 고담이라는 도시의 절망적인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한다. 작품은 고담시를 대표하는 세 명의 인물을 다룬다. 범죄와의 싸움을 강박증의 탈출구로 이용하는 배트맨. 냉소적인 관찰자인 척 하지만 경찰로서의 책임감을 외면할 수 없으며 그 자신도 도덕적인 고민을 안고있는 짐 고든, 그리고 박쥐 영웅에 모티브를 얻어 고양이 도둑이 된 셀리나 카일까지. 각자의 이유와 방식으로 고담시에

배트맨 언더 더 레드 후드 / Batman: Under the Red Hood (2010)
가장 유명하고 성공적이었던 배트맨 애니메이션인 브루스 팀의 TAS에서 가뿐하게 생략됐던 2대 로빈 제이슨 토드. 제이슨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울텐데, 그것도 최신 스토리인 레드 후드 이야기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이미 기획만으로 작품 하나 나온거다. 원작 스토리가 워낙에 훌륭했다. 재료가 좋으면 요리는 어지간해선 맛있게 된다. 고뇌와 트라우마 빼면 시체인 배트맨인데, 그 배트맨의 손꼽히는 트라우마 중 하나인 로빈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다. 그런 만큼 내면의 묘사나 쌔끈한 액션 둘 다를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소재였던 거다. 한 편 짜리 애니메이션에 맞추다보니 몇몇 부분은 원작과 달라졌지만 이야기 자체가 가지는 쓸쓸하고 처절한 분위기는 이야기 안에 그대로 들어있다. 매체가 매

저스티스 리그 뉴 프론티어 / Justice League: The New Frontier (2008)
실버 에이지로의 회귀인가. 옛스런 냄새가 솔솔 풍기는 고색창연한 디자인에, 중심 줄거리 역시 고전적인 미국의 영웅상을 보여주자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야말로 클래식의 재현. 뭔가 반미 무드로 흘러가는 국제 정세를 뒤집어 보려는 의도같은 건 아니었겠지. 전체적으로 대단한 퀄리티가 있는 건 아니고, 팬으로서 봐야 만족스럽고 그렇다. 초심자용 입문서라고도 볼 수 있고 팬에게는 향수를 제공하는 일종의 팬서비스라고도 볼 수 있다. 기획 의도야 어쨌건 내 눈엔 그럼. 막 되게 좋진 않은데 그래도 일단 팬이라 나쁘진 않고 볼만한 딱 그 수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