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오디아르

러스트 앤 본

By Call me Ishmael. | 2013년 5월 5일 | 
러스트 앤 본
* 스포일러는 가능한 쓰지않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읽는 분에 따라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Lust and Born'이라고 단정짓고 혼자 멋대로 상상을 펼치던 나를 부끄럽게 만들려 작정한듯 영화의 제목은 두 단어 모두 틀린 'Rust and Bone'이었다. 녹과 뼈. 듣기만해도 육체의 한구석이 저려오는 느낌의 제목이다. 프랑스 출신의 감독 자크 오디아르의 영화 'De rouille et d'os' 가 작년 5월 유럽에서 처음 개봉했을때, 나의 히로인 마리온 꼬띠아르 신작의 국내 개봉이 기약없다는 분위기에 낙담했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이제서야 <러스트 앤 본>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번 5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

러스트 앤 본 (Rust & Bone)

By Film Forest_ | 2013년 5월 4일 | 
러스트 앤 본 (Rust & Bone)
러스트 앤 본 (Rust & Bone)자크 오디아르 _감독 마리옹 꼬띠아르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_출연 러스트 앤 본은 두 사람의 이야기다. 이 두 사람은 각자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며 두 사람의 관계 사이에서도 이 고통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복서 알리. 알리의 고통은 다름아닌 경제적인(현실적인) 고통이다. 남이 남긴 음식을 먹고 도둑질 까지 하는 알리의 모습은 처연하다. 심지어 자기 아들까지 그런 삶을(초반에만) 같이 살아가는 장면은 눈물겹다. 여차저차해서 자신의 누나 집에 살게되면서, 그의 삶은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 길이 평온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아니, 알리 스스로 그런 길을 만들지 않았다고 하는 게 옮겠다. 그의 삶은 거칠고 모난 길. 알리 스스로 그 길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