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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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을 보며 한 생각

요즘 가장 즐거운 일 중 하나가 알쓸신잡을 보는 것이다. 다섯 사람이 이런저런 주제로 유쾌하게 대화하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여행지 풍경, 음식들도 좋아보이고 그들의 풍부한 지식에 감탄도 하면서 엄청 재미있게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영석 PD가 연출한 예능 중에서 제일 재미있다. 삼시세끼랑 꽃보다 시리즈는 좀 지루한 면이 있어서 취향에 안 맞았고, 윤식당은 그보다 좀 더 좋고, 알쓸신잡은 더더 좋다. 이 방송을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이 하나 있다. 내가 호기심을 잃어가고 있구나...!, 라는 것이다. 온갖 체험을 하면서 신나서 눈빛이 초롱초롱 빛나는 김영하 작가를 보고 있으니 기시감이 드네....?! 그래! 내가 예전에 저런 모습이었는데! 온갖 전시회에 찾아다니고 세상의

알쓸신잡E02(2017, tvN)

알쓸신잡E02(2017, tvN)

玄風書庫|2017년 6월 28일

사실 남기려면 이것저것 다 코멘트를 달 수 있을 것 같은 프로그램. 장면장면, 말 한마디 한마디 전부가 버릴 게 하나도 없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내가 유시민 선생님을 좋아하기 때문인가. 아무튼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캡처. 이번에도 정재승 박사가 한 말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감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게 때문에 인공지능에 감정을 넣어줄 수 없다.' 인류가 이성을 계발한 지는 아마 2만년 정도가 아닐까. 그 중에서도 이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은 최근일 것이다. 그에 반해 감정은 십만 년 전부터 인류를 움직이고 있었지. ...라는 건 아무래도 상관없고. 좋아하는 감정에 설명을 달지 않아도 되는구나 하면서 안심했다. 누가 좋으면 그냥 좋은 거다. 그게 운명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