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라 나이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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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까지 21일(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 2012)

u'd better|2014년 3월 27일

또래 여자를 상대로는 종말 전까지 연애나 하고 있을 생각 같은 거 없다고 하더니 한참 어린 여자와는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에게는 조금도 감정 이입이 되지 않았지만 마지막의 '당신을 알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는 조금 부러웠고, 세상 마지막날까지 뭘 할까 하는 설정이 재미있고 러닝타임도 그리 길지 않아서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다. 보는 내내 당연하게도 나는 뭘 할까 생각해 봤다. 매일 상대를 바꿔 가며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하는 주인공의 친구가 완전히 이해되는 건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는 공감이 되었다. 생각해 보면 종말이 와서 나쁠 게 하나도 없다. 한날 한시에 모두 함께 죽을테니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을 겪어야 하는 슬픔도 없을 테고. 누구와 함께 있어야 하나 생각해 봤지만 종말이라고 해서 정말로 좋

SF적인 상상을 로맨스로 풀어낸 '세상의 끝까지 21일'

SF적인 상상을 로맨스로 풀어낸 '세상의 끝까지 21일'

중독...|2013년 9월 24일

지구 종말에 관한 영화는 많았습니다. 어떻게 종말이 닥치게 되는지는 SF, 혹은 재난 영화의 단골 소재였지요. 그런데 과연 지구 종말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소재로 쓰일 수 있을까요?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던 '세상의 끝까지 21일'입니다. ** 스포일러 꽤 많습니다. 포스터가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애매한 영화의 장르처럼 애매한 포스터라고 해야겠지요?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기엔 진지하고, 로드 무비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소재는 SF 재난영화에서 빌려온.. 그런 특이한 영화입니다. 가장 먼저 나올 질문인 "재미있냐?"에 딱히 재미있다고 대답을 하기에도 어려운 영화에요.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면 내용이 뻔합니다. 남녀 주인공이 어떠한 역경(그것이 방해하는 사람이든 환경이든)을 이겨내고 서로의 사랑을

세상의 끝까지 21일, 지금 당신의 곁에는.

세상의 끝까지 21일, 지금 당신의 곁에는.

Call me Ishmael.|2013년 9월 1일

영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우리가 세상이라 부르는 지구는 21일의 시간만을 부여받는다. 하지만 남은 시간동안 우리는 지구를 구하는 슈퍼 히어로나 성조기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소요와 무정부 상태. 종말을 앞둔 사람들의 다양한 군상들은 찾을 수 있지만 거기서 세기말 묵시록적 우울이나 그 속에서 피어나는 꿈같은 희망은 없다. SF도 아니고, 액션 드라마도 아닌 이 영화는, 지구가 끝장나고도 기분 좋을 로맨틱 드라마 영화다. 지구 종말을 가져온 수많은 영화들 중 이토록 유쾌한 영화가 있었던가. 주인공이자 보험판매원인 다지(스티브 카렐)는 , , , 에서의 주인공들과 (그리고 애머리히의 영화들

[세상의 끝까지 21일] 마지레스 인생

[세상의 끝까지 21일] 마지레스 인생

타누키의 MAGIC-BOX|2013년 8월 22일

키아라 나이틀리와 스티브 카렐의 종말 러브스토리를 그린 세상의 끝까지 21일을 봤습니다. 스티브 카렐이 나온다고 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합니다만..... 코미디를 기대하고 가신다면 실망하실지도 모를 마지레스가 가득한 영화이더군요. 사실 스티브 카렐 영화라고 해도 상대역들이 진지하면 양념으로 좋고 개그스럽다면 역으로 스티브 카렐이 마지레스로 잡아줘서 괜찮았는데 이 영화에서는 키아라 나이틀리와 캐릭터가 겹치다보니 케미가 좀 어정쩡해서 캐릭터 재미는 많이 죽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키아라 나이틀리가 그래도 좀 빵 터져주는 캐릭턴줄 알았는데 ㅠㅠ;; 힐링영화의 정석이라면 정석이라고 할만한 스토리를 따라가고 있으며 그래도 좋다~라는 분이라면 추천드릴만 합니다. 마지레스 힐링은 물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