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카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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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러

By DID U MISS ME ? | 2019년 11월 28일 | 
한국 마케팅 업계가 이뤄낸 또 하나의 낚시. 국내 포스터만 놓고 보면 무슨 여성 중심 하이스트 영화 같잖아. 'HOT'이나 'HIP' 같은 단어들 덧발라 놨길래 좀 더 힙합스러운 <오션스 8>인가 싶었는데, 정작 영화는 하이스트 영화의 리듬과 플로우만 갖다 썼을 뿐 내용물은 느와르에 더 가까운 인상이다. 느와르란 단어를 언급 했다고 해서 영화에 마피아나 살인 청부 업자들이 난무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외양적인, 소재적인 측면에서의 느와르 느낌이 아니라 좀 더 본질적인 것을 이야기하는 것. 나는 언제나 느와르가, '조직 내에서 느끼는 한 인간의 불안함' 내지는 '틀어지는 인간 관계 속에서 방황하는 한 인간'을 다루는 장르라 생각해왔다. 바로 그 점에서, <허슬러>는 느와르의 풍미를

영화 허슬러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9년 11월 20일 | 
왼쪽부터 케케 파머(Keke Palmer. 1993-), 카디 비(Cardi B. 1992-),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 1969-), 콘스탄스 우(Constance Wu. 1982-), 릴리 라인하트(Lili Reinhart. 1996-). 어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허슬러(Hustlers)>의 시사회가 열렸다. 허슬러는 로렌 스카파리아(Lorene Scafaria. 1978-)가 각본과 감독을 맡은 범죄영화다. 제목에 사용된 허슬러(Hustler)는 사기꾼이라는 의미로 보면 될 것 같다. * 허슬러에는 사기꾼, 매춘부라는 뜻 외에도 활동가, 수완가라는 뜻도 있다. 포르노잡지 허슬러나 스즈키에서 생산한 경차 허슬러는 후자 쪽의 의미다.

세상의 끝까지 21일(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 2012)

By u'd better | 2014년 3월 27일 | 
또래 여자를 상대로는 종말 전까지 연애나 하고 있을 생각 같은 거 없다고 하더니 한참 어린 여자와는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에게는 조금도 감정 이입이 되지 않았지만 마지막의 '당신을 알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는 조금 부러웠고, 세상 마지막날까지 뭘 할까 하는 설정이 재미있고 러닝타임도 그리 길지 않아서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다. 보는 내내 당연하게도 나는 뭘 할까 생각해 봤다. 매일 상대를 바꿔 가며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하는 주인공의 친구가 완전히 이해되는 건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는 공감이 되었다. 생각해 보면 종말이 와서 나쁠 게 하나도 없다. 한날 한시에 모두 함께 죽을테니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을 겪어야 하는 슬픔도 없을 테고. 누구와 함께 있어야 하나 생각해 봤지만 종말이라고 해서 정말로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