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수

키시 아이노, 노진수 감독의 '친절한 가정부'를 보고..

By 앤잇굿? | 2015년 3월 6일 | 
키시 아이노, 노진수 감독의 '친절한 가정부'를 보고..
포스터, 줄거리 그리고 스틸 컷만 봤을 땐 굉장히 안이한 기획이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 새로운 뭔가가 나오기 힘든 뻔하고 식상한 설정에서 출발해 촬영도 대충 원룸 하나랑 가성비 괜찮은 일본 여배우 섭외한 다음 원룸 근처 돌아다니며 3~4회차 안에 다 찍었을 것 같았다. 영화를 보니 예상 그대로였다. 니콜 키드먼의 ‘버스데이 걸’을 일본 AV스럽게 우라까이 한 다음 이것저것 짬뽕한 시도는 신선할 법도 했으나 예산이든 뭐든 영화 외적 한계가 워낙에 뚜렷하다보니 풀어나가는 방식이 뻔하고 식상했고 배경도 역시나 원룸이랑 노래방이 거의 전부였다. 아마 현장 분위기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했을 것이다. 예상과 다른 게 하나 있다면 그래도 만듦새가 나쁘진 않았다는 것이다. 저예산이고 회차가 부족하고 여러모로 상황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