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품 투수전이 역대급 막장 예능경기로 돌변하는 것도 한 순간. '우리같은 사람들이 예능 한 번 만드는 건 간단해요, 하하하(...)'. 그저 각각 위기 1번 정도를 제외하곤,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던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이 불쌍할 뿐. 경기 전반부와 후반부의 온도차가 이리 큰 경기도 흔치 않은데; 2. '아~!!!' '볼이 빠집니다!' 'Ah~!!' '볼이 뒤로 빠집니다' 'Ahhhhhhhhhggggg~~~~~~~~' '볼이 뒤로 빠-집니다!!!!' 이게 두산 대 넥센인지, 대한민국 베어스 대 아뭬리카 히어로즈인지 구분이 안 가는 허구라의 샤우팅 속에서 중계를 듣는 것도 정말 고역. 하지만 솔직히 저런 소리가 안 나올 수 없을 만큼, 무슨 모 농구 감독님의 '공이 뜨겁냐?!'라는 소리를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