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루이트랭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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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 집에서의 하룻밤(Ma Nuit chez Maud, 1969)
자기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좋아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에릭 로메르 회고전.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긴 하지만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은 분명 옛날 아트선재 에릭 로메르 영화제때 봤었는데성당 미사씬 말고는 전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궁금해서 다시 봄.하지만 다시 봐도 역시 성당 씬 말고는 전혀 새로운 영화였고, 게다가 그 씬은 무려 첫 씬이었다.영화를 보며 자는 경우란 거의 없는데, 대체 그때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 시대 서른넷의 나이에 성직자를 꿈꾸는 중학생같은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게 귀엽긴 했지만 나이를 먹어서라기보다는 아마 옛날에 봤어도 똑같이 주인공의 고민이 내겐 너무 순진하게 느껴져서 그다지 깊이 공감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적어도 지금까지는.그래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건가

아무르 - 죽음으로 완성된 노부부의 사랑
※ 본 포스팅은 ‘아무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안느(에마뉘엘 리바 분)는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자 남편 조르주(장 루이 트랭티낭 분)에게 자신을 다시는 병원에 입원시키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습니다. 조르주의 헌신적인 병 수발은 계속되지만 안느의 노환은 점점 심해져갑니다. 2012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미카엘 하케네 감독의 ‘아무르’는 오프닝부터 아내의 죽음이 제시된 뒤 시간을 거슬러 노부부의 말년을 묘사합니다. 제목 ‘아무르(Amour)’는 ‘사랑’을 의미하지만 젊은 선남선녀가 등장해 달콤한 사랑을 나누는 일반적인 로맨스 영화와 달리 배우자 한 사람이 죽음을 향해 퇴로 없이 전진하는 노부부의 힘겨운 일상을 영화적 환상으로 덧칠하지 않고 극히 사실적으로 담아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