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프로덕션

데스스트랜딩 - 코지마의 재능과 욕망은 일치하지 않는다

By eggry.lab | 2019년 12월 16일 | 
여행기간이 끼여서 거의 한달 지나서 클리어한 '데스스트랜딩'입니다. 엔딩 보고 나오는 통계는 간신히 100시간이 안 됐지만 이후 별 5개 채우느라 몇시간 더 한 걸로는 100시간 넘을 듯 합니다. 한 105시간 쯤 되려나? 때려치지 않고 이렇게 길게 한 게임임에도 이렇게 좋아하기 어려운 게임도 아마 없을 듯 합니다. 특히나 후반부는 그냥 끔찍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전 코지마의 가장 큰 재능은 게임플레이 컨셉과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꽤 일찍부터 자칭 감독 직함에 영화에 대한 애정을 끝없이 드러내고, 자기 게임도 시네마틱을 중시하고 있지만 실상 그 부분에서 코지마는 그다지 재능이 없습니다. MGS 1, 2 나오던 시절에나 남들보다 카메라워크 감각이 좋은 정도였지 오늘날처럼 상향

코지마 히데오: 전쟁, 비디오게임, 그리고 '데스스트랜딩'

By eggry.lab | 2017년 8월 26일 | 
코지마 히데오: 전쟁, 비디오게임, 그리고 '데스스트랜딩'
Hideo Kojima on War, Video Games and 'Death Stranding'(Rolling Stone) 승자와 패자로 구분되는 게임이 아니라 다른 차원의 연결을 만들어내는 게임이 필요하다. '덩케르크'는 새로운 종류의 전쟁영화를 탄생시켰다. 컴퓨터 그래픽에 의존하길 거부하고, 대신 실물 세트와 대규모 엑스트라를 채용함으로써, 크리스토퍼 놀란은 전쟁영화의 구조를 재정립 하였다. 그리고 '덩케르크'는 그때문에 실적이 아주 좋았다. 미국 박스오피스 첫주 1위를 차지하고 2주 동안 지켜내면서 그 기간 동안에만 1억 2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영화제작에 있어 기술에의 접근법과 전쟁을 묘사함에 있어 적을 물리치는 것에 의존하길 거부하는 모습은 많은 면에서 '메탈기어'

데스스트랜딩 PSX 트레일러+엔진 이야기

By eggry.lab | 2016년 12월 4일 | 
TGA에 이어 PSX도 열려서 당연히 데스스트랜딩 트레일러 재탕이 있었는데, 보컬송이 들어간 버전으로 나왔습니다. BGM 없이 음산한 느낌이 압권이었다고 생각해서 억지로 갖다붙인 보컬버전은 완전...후지네요. 팬텀페인 NUCLEAR 같은 경우엔 매우 좋았다고 생각해서 코지마가 재능이 없다곤 보지 않는데 역시 뮤직비디오적으로 편집된 영상은 아니다보니 어쩔 수 없는 듯. 어쨌든 영상 자체는 똑같습니다. 그리고 TGA에선 언급 안 했지만(루머나 힌트성 코멘트는 있었음) 공식적으로 PSX에서 데스스트랜딩의 엔진이 게릴라 게임즈의 것이라고 확인됐습니다. 호라이즌 제로던의 엔진을 이용한 것으로, 이전까지는 엔진 이름이 없었지만 코지마 프로덕션과의 협업에 따라 '데시마 엔진'으로 명명되었다고. 코지마

데스스트랜딩 게임어워드 2016 트레일러

By eggry.lab | 2016년 12월 2일 | 
데스스트랜딩 게임어워드 2016 트레일러
역시 이번에도 게임은 아니고 실시간 퀄리티인 듯한 트레일러입니다만, 여전히 아리송하긴 마찬가지군요. 첫 티저는 완전히 초현실주의적이었고, 사실 상징적인 것이지 실제 게임과는 별 연관 없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이번에는 훨씬 현실적이란 느낌이지만 초현실주의적 이미지는 여전히 가시질 않는군요. 파괴된 세계에서 기어디나는 탱크는 뭔가 괴생물에 감염된 것처럼 보이고, 그 뒤를 따르는 병사들은 뼈가 앙상하게 보이는 좀비 같은 존재입니다. 굴다리로 도망친 남자(델 토로?)는 매즈 미켈슨이 맡은 캐릭터를 만나는데, 미켈슨은 현대식 무장을 하고 있고 뼈와 살이 있지만 그가 거느린 병사들은 2차대전 무장을 한 좀비들입니다. 그리고 미켈슨의 고글은 마법(스트레인지!)같이 사라지는군요. 검은 눈물이 흐르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