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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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2> - 그나마도 못 그린 사족

<독전 2> - 그나마도 못 그린 사족

(2023/11/19 : 넷플릭스) 보통 이미 충분히 완성된 무언가 위에 불필요한 또 다른 무언가를 덧대놓은 경우를 일컬어 '사족(蛇足)'이라고들 하지요. 하지만 이 단어는 그렇게 그려진 뱀의 모습은 물론이거니와 거기에 어울리지 않게 달린 다리의 구조도 제법 그럴싸한 것일 때에나 성립할 수 있는 표현이기에 어쩌면 '백종열' 감독의 는 그 '사족'이라는 수식어조차 과분한 작품일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듭니다. 사실상 전작인 '이해영' 감독의 첫 번째 역시 이미 그 자체로 완벽해 보였던 '두기봉' 감독의 을 가져와 굳.......

- 신파를 위해 쥐어짜는 위기, 과시를 위해 늘어놓는 효과

- 신파를 위해 쥐어짜는 위기, 과시를 위해 늘어놓는 효과

신과 함께> 두 편으로 완벽한 재기전을 치러낸 바 있지만 사실 그때는 다행히 주호민의 탄탄한 원작이 그런 시각 기술을 하방에서 지탱해 주는 경우에 해당했거든요. 하지만 대한민국이 달을 향해 유인 탐사선을 쏘아 올리는 이야기를 한 번 만들어 볼까?라는 단계에서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을만한 공식을 고스란히 답습하는 이번 영화.......

[재벌집 막내아들] 먼치킨물의 한계

타누키의 MAGIC-BOX|2023년 1월 12일

한국 근대사를 타임슬립과 엮어 흥미롭게 본 재벌집 막내아들인데 중반을 넘어서며 힘이 좀 떨어지더니 마지막에는... 상당한 혹평이 나와서 기대를 안하고 시간이 지나고 봤더니 그럭저럭 본 드라마입니다. 이세계물과 타임슬립을 섞은 듯한 느낌인데 그러다보니 당연하게도 먼치킨물로서의 재미를 주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그만큼 현실에서 희망을 얻지 못하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이런 장르가 인기를 끌게 된게 아닌가 싶어 씁쓸해지기도 하는 바였네요. 원작은 드라마와 꽤 다르다던데 원작에 가깝다는 웹툰은 한번 볼까도...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양철(이성민) 파트까지는 진짜 너무 좋았어서 단점들이 상쇄되었는데 하차 이후엔 무능한 빌런들이 너무 아쉬웠고 장치들도 뻔한 편

세자매

DID U MISS ME ?|2021년 2월 2일

예전에 내가 어릴 적,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기 이전의 아빠가 화를 내며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피가 섞인 가족이 이렇게 서로 달라서야 되겠냐"고. 성인이 된 지금이야 당시의 아빠 심정을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하지만, 어렸던 그 당시엔 그러질 못했으니까. 그래서 당시의 나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가족이라해도 일단은 다 다른 사람들 아닌가? 그럼에도 가족이니까 함께하는 거지, 가족이기 때문에 무조건 같은 마음이여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다크사이드 같은 주장 같은데.' 물론 그 생각을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진 못했었고. 는 바로 그 점에 집중한다. 가족이라 소중해- 따위의 동화같은 면모로 세자매를 먼저 소개하는 영화가 아니다. 는 우선 그 세자매가 얼마나 다 다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