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카르고, 푸아그라를 매 끼니마다 챙겨먹고 으리으리한 저택에서 우아하게 마차를 타 고 돌아다니는 귀족들과 왕족들 호화찬란의 극을 달리던 베르사이유궁과 귀족들의 저택 옆에는 평민들의 거처들이 있다. 평민들은 라면으로 매 끼니를 때우며 귀족들이 버린 오래된 게임기, 비디오 등을 고물로 팔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 먹을 것이 남아돌아가고 보석과 비단으로 온 몸을 감싼 귀족들과 오늘 먹을 것 없고 흙탕물 을 마시는 평민들이 사는 이 모습이 바로 앙시앵 레짐 시대의 프랑스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왕족들은 죽어야 하는 것이다! 혁명이다! 혁명이라면 우리도 빠질 수 없습네다! 프라우다 고교 홍보담당 심영 : 여러분은 사회주의 지상락원을 보시게 되실 겁니다!
몇년째 언어의 압박때문에 지를까말까 고민만 하던중 마침내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무삭제 원본 dvd 입수 성공. 국내판 비디오도 있지만 너무 무지막지한 편집본인지라... 물론 무자막 프랑스어. 영어자막 넣기가 그렇게 싫었던 것인지...-_- 그럼 이제 프랑스어 공부만 하면 되는 것인가.....-_-;
장 발장의 전철을 밟던 나같이 정신 못 차려서 헤매던 사람이 보면... "泣け、叫べ、そして、死ね!"(...) (울어라, 소리쳐라, 그리고, 죽어라!) 이런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 영화. 덕분에 소리 없이 울었던 데다, 앞으로의 삶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도구가 되겠지...(읗?) 오늘 하루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자. 그리고, 남을 위해 살아보자. 그 동안에 치렀던 고해성사가 다시는 헛되지 않도록 말이다.
고전(古典)은 불멸하다. 영원토록 회자될 이야기로 우리네 삶과 죽음을 조망케 한다. 그것이 고전이 가진 최고의 미학이자, 책과 드라마 혹은 영화로 포팅될 때 감상은 그 어떤 지적인 향유와 '감동'까지 담아내는 코드에 있다 하겠다. 더군다나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뮤지컬이나 오페라로 구현된다면 느낌은 남다르게 다가오기도 한다. (문화생활에서 꽤 값어치가 나가는지라..) 특히 외국 유수의 고전작품을 무대에서 직접 보게 될 때, 그 무대가 만약 '스크린'으로 부활한다면 어떨까. 여기 영화 <레미제라블>이 바로 그런 케이스. 물론 한번으로 그치거나 나온 작품이 아니다. 19세기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소설로 고전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그 원작을 다 읽든 안 읽든간에, 빵 하나 훔친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