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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6월 5일 |
향교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있었던 지방의 국립교육기관인데요, 대전에는 회덕향교와 진잠향교 두 곳의 향교가 있습니다.
지난 5월 29일에는 회덕향교에선 '기로연(耆老宴)이 열렸습니다.
회덕향교
기로연은 기로소에 등록된 전·현직 문신관료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주는 잔치였는데요. 기로연에는 정2품의 실직(實職)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과출신 관원만 참여할 수 있었다고 해요.
이번 기로연은 인근 지역의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모시고 장수를 기원하는 잔치로 열렸습니다.
지역의 유림들과 인근 어르신들, 그리고 연회에 흥을 돋우는 연주단들이 기로연에 참석하기 위해 회덕향교로 들어섭니다.
회덕향교 성하국전교를 미롯한 유림들이 입장을 하고, 박영순 대전시정무부시장과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차례로 참석을 합니다.
기로연은 대성전과 명륜당 사이 마당에서 행해졌는데요. 식전행사로 소리사랑 연희단의 공연에 이어 개회-국민의례-문묘향배-전교인사-내빈축사-헌다례-청려장 증정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국민의례
국민의례에 이어 참석자들은 모두 대성전을 향해 4배를 하는 문묘향배를 했습니다. 향교에서 행해지는 모든 행사는 문묘향배롤 시작을 하는데요.
회덕향교에는 공자를 비롯한 5성과 송조4현, 우리나라 유현 18현 등 모두 27위를 배향하고 있습니다.
문묘향배
성하국 회덕향교 전교의 인사말과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전병두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인사말이 이어졌습니다.
성하국 회덕향교 전교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
박정현 대덕구청장전병두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그리고 헌다례와 족자증정, 청려장 증정이 이어졌는데요.
마을의 어르신께 존경의 마음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성하국전교가 한윤국(83) 어르신께 차를 올렸습니다.
헌다례
그리고 학처럼 소나무처럼 장수하시라는 뜻으로 학수송령(鶴壽松齡)을 쓴 족자를 증정하고, 올해 102세인 최순예 어르신등 12명의 어르신께 청려장을 드렸습니다. 청려장은 통일신라 때부터 장수한 어른에게 왕이 직접 하사했다고 하는 건데요. 이 지팡이를 짚고 건강하게 다니시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족자와 청려장 증정
축하행사가 끝나고 어르신들은 회덕향교에서 준비한 맛있는 음식으로 점심을 들었는데요. 정말 진수성찬으로 잘 차렸습니다.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소리사랑예술단의 사물놀이를 비롯해, 섹소폰, 난타 등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회덕향교 기로연에 참석한 인근 어르신들
성하국 회덕향교 전교는 기로연에 대해, "태조가 환갑이 되던 해인 태조3년에 자신을 포함한 70세 이상 고관을 예우하기 위해 기로소를 설치하고, 상사일(3월 3일)과 중양일(9월 9일)에 정2품 실직을 지낸 70세 이상 문관출신과 종친, 학식과 덕망있는 분을 초청해 잔치를 베풀었다"며,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계승발전 시키고자 잔치를 마련했다고 했습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보내면서 인근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삶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마련한 회덕향교 기로연 재현행사였습니다.
2019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21일 |
대전은 국가하천으로 대전천, 유등천, 갑천을 품고있는데요.
그 중에서 대둔산 물과 계룡산 물이 만나 흐르다가 금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갑천에는, 다양한 역사와 환경 이야기가 살아 숨쉽니다.
갑천 상류지역. 대전시 서구 봉곡동
갑천 상류의 야실마을이라고 불리는 봉곡동에서, 꽃마을로 알려진 증촌마을의 평촌동, 두계천이 흐르는 세편이마을 원정동까지 갑천을 따라 트레킹을 하는 여행 코스가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새벽 5시에 출발하는 2019 대전스토리투어 새벽힐링
얼리버드를 위해 어슴새벽에 출발하는 새벽힐링투어 갑천은 ‘2019대전스토리투어’를 통해 3천원의 참가비로 참가할 수 있어요.
대전스토리투어 새벽갑천 코스
작년 하반기 때는 짙은 안개로 주변 풍광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물론 안개 낀 갑천도 멋지긴 합니다.
올해는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지난 4월 48일, 첫 갑천 새벽투어에 친구와 함께 참가했어요.
오전 5시 30분에 구충남도청사에서 출발한 버스는 어스름해질 무렵 봉곡동 야실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대장간이 있어서 야실마을이라고 불렀다는데요. 지금은 물론 없지만요. 마을로 들어가는 봉곡2교 앞에 있는 이정표를 보면 야실마을, 승상골, 그리고 정방마을이라는 팻말도 있어요.
소정방의 군대가 여기 진을 치고 있다가 새벽에 산성을 기습해서 백제 부흥군들을 전멸시켰다는 기록이 있다는데요. 이곳 산성 아래 소정방 군대가 진을 쳤던 곳을 정방마을이라고 했다네요.
봉곡2교 쪽에서 보면 숲에 가려졌지만 흑석동 산성이 보입니다. 옛날에는 지면성이라 불렀는데, 깎아지를 듯한 절벽 위에 성이 있고 그 밑에 큰 내가 흐른다는 중국 기록이 있다고 해요.
봉곡2교에서 흑석산성 방향봉곡동에 설치된 갑천누리길 안내도
야실마을 커다란 느티나무 쪽에서 마을 쪽으로 보면, 양쪽 두개의 산봉우리 사이에 빈 곳이 보이는데, 이곳에는 소나무들이 심어져 있어요.
이 소나무는 산 봉우리 사이 빈 곳을 채워줌으로써, 좋은 기운은 마을에 머물고 나쁜기운은 막으려고 한 건데요. 그런데 소나무 길 가까이 가보면 길 끝 전봇대 아래 돌비석 같은 게 하나 서 있어요. 소나무를 심는 것만으로는 (마을에 복이 들어오는 효험이?) 부족해 돌비석을 하나 더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마을의 기운을 성하게 하기 위해 세운 야실마을 돌비석
다음은 갑천 상류에서 해맞이가 가장 멋진 평촌동 증촌마을입니다.
증촌마을
마을 입구에서 멀리부터 보이는 노거수는 수령 400년의 느티나무입니다. 한껏 물이 오른 잎은 무성하지만, 줄기와 가지 등을 보면 오랜 세월의 모습이 보여요.
느티나무 옆에는 철을 맞은 유채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제주도 부럽지 않아요.
이 증촌마을 느티나무 아래에서 '새벽힐링 갑천투어' 참가자들은 새벽국수를 먹는데요. 대전스토리투어 새벽여행만의 맛이에요. 마을 어귀로 어슴프레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먹는 국수의 맛을 먹어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말라는 맛이에요. 참가자가 적을 때는 2, 3 그릇씩 먹어도 됩니다.
새벽에 나오느라 대부분 빈 속이었을 참가자들은 새벽국수로 든든한 배를 안고 원정동 세편이마을로 향합니다.
원래 증촌마을에서 세편이 마을로 가는 길에 '오제왜개 연꽃 군락지'를 지나는데, 여름이 돼야 꽃이 피기 때문에 500월짜리 동전 크기로 핀다는 왜개연꽃은 볼 수 없었어요. 하지만 물 위를 빠르게 종종걸음으로 건너가는 논병아리를 보고 무척 신기했어요. 너무 찰나의 순간이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왜개연꽃 사진을 보여주는 안여종 대전체험여행협동조합 대표 / 국립수목원의 왜개연꽃 자료사진
원정동 세편이마을은 두계천과 그 인근에서 촬영된 영화 '클래식'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예전에는 너른 들판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홀로 서있어서, 영화 촬영장소로는 딱이었던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주변으로 축사 등이 들어서서 경관은 영화에서만 못하게 됐습니다.
영화 클래식이 촬영된 세편이 마을 느티나무
2003년에 개봉했던 영화 클래식의 내용은 가물가물하지만, 손예진 엄마(=손예진)와 조승우가 뚝방길에서 달구지도 타고, 물 속에서는 고기도 잡고 했었다고 하네요.
저는 갑천여행 참가 후 영화 클래식을 다시 찾아서 봤어요.영화에서는 조각배를 타고 일명 귀신의집을 찾아 내를 건너기도 하는데 그 내가 이곳 두계천이고, 저 느티나무 아래 원두막에서 비에 젖은 옷을 말리기도 합니다.
영화 클래식에 나왔던 나무다리
영화 속 나무로 얼기설기 엮은 다리는 지금은 철거되고 없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두계천 세편이마을 뚝방길. 갑천 자전거길.영화 클래식 촬영장소에 대해 설명하는 대전체험여행협동조합 안여종 대표
두계천을 가로지르는 보 위에서는 보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어봅니다.
이 일대 흑석동은 물 안쪽 동네라고 해서 물안리, 하천을 막은 보를 중심으로 위쪽부터 상보, 중보, 하보, 상보, 보 안쪽 동네는 상보안 등으로 부른답니다.
물안리는 한자로 수내리이기 때문에 수내리다리를 다시 놓으면서 우리말로 물안리다리라고 했다고 해요. 전국 각지의 마을이나 다리 등의 이름도 이렇게 순우리말로 지어졌으면 좋겠네요.
보 위에서 보이는 두계천은 수량도 많고 싱그럽습니다.
두계천 변 숲속에는 수많은 왜가리가 살고 있는 곳도 있었는데요.
갑천의 풍부한 먹이와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는 환경 속에서 새끼를 낳고 키우면서 평화롭게 살고 있는 왜가리의 모습에, 저 또한 행복해진 '2019 대전스토리투어 - 새벽힐링 갑천'이었습니다.
갑천 상류 왜가리서식지
다음 '새벽힐링- 갑천' 코스는 7월 6일(토)에 2차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그때는 왜개 연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대전스토리투어는 갑천 새벽여행 외에도 새벽, 원도심, 야간 등 3가지 테마 9개 코스로 진행되고 있어요. 아래 코스별 방문지와 일정표를 참고해서 참가해 보세요.
<2019대전스토리투어 날짜별 코스>
= 2019 대전스토리투어 =
참 가 비 : 1인 3천원(당일 납부)
참 가 문 의 : 대전체험여행협동조합 042-252-3305 (휴대폰 010-4553-7650)
대전스토리투어 신청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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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스토리투어 밴드 / 가입하기
2019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20일 |
전통연희단 '소리울림'의 '2019 연희로 놀다'가 5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서구문화원(서구 탄방동) 아트홀에서 열립니다.
예전부터 행해지던 줄타기나 땅재주, 곡예와 묘기, 가면희, 인형희, 가면극, 판소리, 창극, 꼭둑각시 놀이를 관중이 모인 야외에서 공연하는 형태를 전통연희라고 합니다.
전통연희단 '소리울림'은 전국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주로 공연활동을 해오다가, 2017년 첫 무대공연을 가진 이후 올해로 세번째 무대 정기공연을 갖는 것입니다.
'2018 연희로놀다'에서 삼도 설장구가락
지난 두 번의 공연에서는 서구문화원 아트홀 270석의 관람석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 무대 앞과 계단, 통로 등 빈 공간에서 서서 공연을 관람할 정도로 많은 관객이 찾았어요.
그만큼 '소리울림' 단원들 모두 실력이 출중하고 공연내용도 재미있게 구성됐습니다.
이번 '2019 연희로 놀다'는 소리판과 놀이판의 2부로 이루어졌는데요.
1부 소리판은 태평소 시나위 (최태훈 /반주: 전통연희단 소리울림), 삼도 풍물가락 (쇠:안도경, 징:이상원, 장구:채성복, 북:유근),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소리:라서진, 고수:함동우)로 이어집니다.
시나위는 타악기와 관악기가 중심이 되어 연주되는 기악곡으로 선율은 무정형의 악장으로 되어 있어 악기 연주자들이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기악 합주 음악의 총칭이라고 해요. 지금의 시나위는 무악 장단이 아니라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등과 같은 산조 장단에 의해서 연주되고 있다고 합니다.
'2018 연희로놀다'에서 삼도풍물가락
사물놀이 중 으뜸으로 꼽히는 삼도풍물가락은 경기·충청, 영남, 호남의 풍물가락을 모아 연주하는 것으로 사물악기의 어우러짐과 화려한 변주와 즉흥적 연주 등이 잘 어우러지는 사물놀이 앉은반의 백미라고 하지요.
여러 전국대회에서 대상 등을 휩쓴 바있는 안도경대표의 쇠가락은 정말 신들린 듯합니다.
‘사랑가’는 2011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국악 1위에 오른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으로 관객 모두 즐길 수 있는 곡입니다.
2부 놀이판은 그야말로 관객이 함께 참여해서 한바탕 놀 수 있는 시간입니다.
어릿광대가 이끄는 사당패가 문굿을 치며 무대 안으로 등장, 어릿광대의 재담을 시작으로 판굿을 벌이는데요.
판굿 (어릿광대:인승현, 쇠:안예송, 징:이정원, 장구:조민희, 박건우, 북:설나라, 소고:이상원, 유근, 태평소:최태훈)을 하면서 판잽이 중 기량이 좋은 잽이를 불러내 구정놀이를 펼쳐 보입니다. (채상 소고놀음: 유근, 북춤:이상원, 죽방울놀이:이학인, 살판 죽을판:이정원, 인승현, 열두발 상모:유근)
입담과 재주가 감탄을 자아낼 뿐 아니라 배꼽 잡는답니다.
'2018 연희로놀다'에서 사물판굿
마지막에는 소리울림 단원들의 신명나는 가락에 맞춰 관객들과 광대들이 무대 위에서 하나가 되어 한바탕 크게 놀게 되는데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절로 신이 나는 시간입니다.
작년에 있었던 '2018연희로 놀다' 영상을 통해 공연내용을 미리 엿보세요.
2019 연희로 놀다 (전통연희단 소리울림)
공연일시 : 2019년 5월 24일(금) 19:30
공연장소 : 서구문화원 아트홀
관람료 : 무 료
2019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20일 |
지난 5월 9일부터 14일까지 오원화랑(서구 둔산동)에서는 '2019 청년작가 기수전'이 열렸습니다.
오원화랑은 2017대전기네스에 대전최초 최고(最古)의 화랑으로 선정되기도 한 화랑입니다.
대전문화재단의 지원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는 청년작가 기수전은, 대전의 20, 30, 40 대 미술 전공 작가들의 그룹 전시회인데요. 올해로 벌써 13회재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모두 31 명의 작가가 선정됐는데요. 작가들의 출신학교인 대전 4개 대학의 교수님들이 지도교수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개막식이 있었던 전시회 첫날에는 지도교수님들도 참석해 젊은 작가들을 격려하고 응원해 주었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해 격려하는 김진원 오원화랑 대표와 각 대학 지도교수
44년 간 지역 미술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는 김진원 오원화랑 대표는, "신진 작가의 발굴과 육성은 오원화랑의 숙원으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야 할 젊은 작가들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 주는 데 전시회의 의의가 있다"고 합니다.
김진원 오원화랑 대표
전시회에서 만난 31개의 작품은 모두 특색과 개성이 있는 회화 작품들이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돼지작가'라고도 불리는 임성희 작가의 그림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임작가는 돼지 외에 많은 동물 그림을 그렸는데, 관람객들이 특히 돼지그림을 좋아해서 더 많이 그리게 됐다고 해요. 돼지의 '탐욕'과 '복'이라는 양면적 상징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보면서 의미를 부여하고 좋아하는 것 같다는데요.작가의 마음과 삶의 모습에 따라 돼지 역시 각각 다른 모습으로 표현이 된다고 합니다.
돼지 작가로 불리는 임성희 작가
주로 어떤 특정인이 아닌 일반적인 얼굴을 많이 그리는 정의철 작가의 작품은 일견 그로테스크 한 느낌을 주었는데요. 알고보니 캔버스에 물감을 칠해서 최종적으로 표면을 보여주는 보통의 회화 작품과 달리, 필름지에 물감으로 그린 후 뜯어내 그 이면을 보여주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처음 이런 방식의 작품을 시작하게 된 것은, 거울 속의 내 얼굴이 어느 순간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었고, 거울 속의 내 모습을 보여주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를 생각한 끝에 착안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정의철 작 '얼굴'
송일섭(왼쪽), 정의철 작가왼쪽부터) 이용제, 이정성, 송지연 작가
백요섭 작가는 '일상에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드로잉을 통해, 구체적인 형상은 제외한 채 그 형상을 떠올릴 수 있는 색감으로 실험적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종이에 드로잉을 한 것을 말아올려서 캔버스에 옮기는 제작 기법이라고 해요.
전시작 palimpsest는 옛날 고대 양피지나 파피루스에 기록을 한 것을 훗날 지우고 다시 기록한다는 뜻의 용어라고 합니다. 백작가의 작품은 종이 위의 드로잉을 캔버스에 옮기는 과정에서 결국 시간을 쌓아올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굉장히 철학적인 작품세계지요?
백요섭(왼쪽), 유재권 작가
2019 천년작가 기수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아직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젊은 작가들은 개인전은 물론 다른 작가들과의 그룹 전시회를 열 기회가 많지 않은데, 전시회를 할 수 있도록 해마다 장을 열어주고 있는 오원화랑 김진원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무한한 열정과 에너지로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에게 가능성을 발견하는 자리를 열어주고 있는, '대전 최초 최고'의 오원화랑은 대전기네스에 선정된 화랑답게 대전미술의 현주소와 지표를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9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