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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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카 김보형 - 경고 (타샤니 원곡)
작년에 JTBC에서 [걸스피릿]이라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했다. 아이돌 그룹 개개인의 파트가 워낙 적으니까 묻히는 가수들이 많은데 독무대를 마련할 테니 홀로 실력을 뽐내 보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신곡들을 모니터링하다가 '경고'가 눈에 띄었다. '설마 그 '경고'일까?' 하면서 들어 봤더니 정말 잘 불러서 놀랐다. 랩까지 다 해 가면서 이 정도로 부르다니 진짜 대단했다. 원곡만큼, 또는 그 이상 좋았다. 계속 들을 생각에 바로 다운받았다. 내 인생 처음으로 다운받은 최신곡이었다. 스피카 하면 '엉뽕'밖에 생각나지 않는 게 애석하다.

힙합 프로듀서 스페셜 2: 프라이머리(Primary)
믿고 듣는 세련된 사운드 첫 곡 'On'부터 귀를 확 사로잡는다. 중량감이 각각 다른 전자음이 어우러져 몽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하이햇을 부각한 리듬이 댄서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미끈하면서도 흥겹다. 다음에 흐르는 'Baby'는 담백한 톤의 키보드와 전자드럼이 아닌 보통의 드럼으로 솔풀(soulful)한 느낌, 아날로그 질감을 전한다. 그러면서 신시사이저를 덧입혀 요즘의 맛도 구현했다. 초반부터 흡인력이 터진다. 2015년에 출시한 정규 2집 [2] 이후 꼭 2년 만에 다수의 곡을 꾸려 선보이는 EP [신인류]는 "역시 프라이머리!"라는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변함없이 근사한 사운드를 뽐낸다. 본격적으로 사귀기 전에 설렜던 남녀의 심정을 잘 그려 낸 타이틀곡 '~42'(물결사이), 마음에

30주년을 맞이한 매시업(mashup)의 역사와 결정적 순간들
많은 사람이 한결같은 반응을 보였다. "무슨 노래가 이래?!"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는 각양각색의 목소리들과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몇 차례 바뀌는 반주는 생경함을 안겼다. 가수는 실재하지 않았으나 곳곳에서 수집한 육성을 통해 보통 노래처럼 들리도록 한 설계도 색달랐다. 하지만 노래가 품은 여러 음성과 리듬은 전에 나온 히트곡들에서 만날 수 있던 것들이라 동시에 낯익기도 했다. 영국 뮤지션 M|A|R|R|S의 'Pump Up The Volume'은 생소하면서도 친숙했다. 1987년 8월에 출시된 'Pump Up The Volume'은 이채로움 덕에 큰 관심을 받아 한 달 뒤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곧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도 진출한 노래는 이듬해 1월 빌보드 싱글 차트 13위를 기록한다. 팝

힙합 프로듀서 스페셜 1: 제이에이(JA)
프로듀서의 명패를 내건 음반은 확실히 재미있다. 언제나 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그렇다. 곡을 제작하는 사람이 작품 전반을 구성하고 감독하니 본인의 역량과 권리가 극대화된다. 재능이 출중한 프로듀서일 경우, 여기에서 상상력과 표현력이 폭발한다.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갖가지 스타일을 시도해 온 프로듀서라면 다양성은 더욱 커진다. 이렇게 되면 듣는 재미도 당연히 증대한다. 인스트러멘틀 앨범이 아닌 이상 프로듀서의 음반은 풍성함을 확보한다. 객원 뮤지션들의 목소리와 연주가 반주를 채우기 때문이다. 음색, 창법이 서로 다른 손님들의 참여는 음반을 한 번 더 멋스럽게 만든다. 최근에도 프로듀서와 많은 가수가 의기투합해 훌륭한 그루브를 선사하는 작품이 다수 출시됐다. 귀호강을 책임질 금손 힙합 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