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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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 주 유일한 내셔널파크인 그레이트베이슨(Great Basin)의 알파인레익스(Alpine Lakes) 트레일

네바다 주 유일한 내셔널파크인 그레이트베이슨(Great Basin)의 알파인레익스(Alpine Lakes) 트레일

라스베가스에서 북쪽으로 약 300마일, 4시간반 정도 거리에 있는 그레이트베이슨(Great Basin) 국립공원은 네바다 주의 유일한 내셔널파크(National Park)로 1986년에 미국의 49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현재 62개 전체 미국의 국립공원들 중에서 위기주부가 35번째로 방문한 미국 국립공원이 되었다. 9박10일 자동차여행의 7일째인 금요일 아침에, 일리(Ely)를 출발해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의 마지막 구간 약 100km를 달려서 베이커(Baker)에 있는 그레이트베이슨 비지터센터(Great Basin Visitor Center)에 도착을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해발 1621m의 파란 하늘이 반갑다~ 비지터센터 내부의 전시는 코로나 때문에 안쪽으로 들어가서 볼 수는 없었다... 다음편에 소개할 브리슬콘파인 나무가 앞쪽에 있고, 뒤에 '대분지(Great Basin)'에 대한 설명이 있다. 네바다 주의 대부분과 유타 주의 서쪽, 오레곤 주의 동남쪽, 그리고 데스밸리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의 동쪽은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지 못하고 낮은 곳에 모여서 증발해버리는 내륙유역(endorheic basin)으로 그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분지이다. 지혜가 모으는 기념품인 국립공원 핀(pin)을 사고는, 밖에 나가서 아빠의 기념품인 브로셔(brochure)는 공짜로 받고, 또 네바다 50번 도로 서바이벌가이드에 마지막 6번째 도장도 받았다.^^   국립공원 입구 사진이 없어서 블랙박스 캡쳐만 할까 하다가... 그냥 비지터센터를 나와 베이커 마을을 잠깐 지나고, 공원 입구를 거쳐 캠핑장에 도착하는 영상을 4배속으로 편집을 했으니까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자리가 없을까 걱정했던 선착순 캠핑장은 절반 이상이 비어있어서, 오히려 좋은 자리를 고른다고 시간이 걸렸다~ 여기 어퍼레만크릭 캠핑장(Upper Lehman Creek Campground)의 12번 자리는 복층(?) 구조에 2개의 피크닉테이블과 별도의 그릴까지 구비되어 있고, 계곡도 가까운 명당 사이트로 하루 이용료 15불은 셀프로 내야한다. 블로그에 처음 소개하는 국립공원이므로 지도를 오래간만에 올려본다. 공원의 위쪽 약 1/4만 잘라낸 것으로 대부분의 볼거리는 여기 모두 있는데, 이 지역을 빼고는 공원 제일 남쪽에 있는 미국 최대의 석회암 아치라는 렉싱턴아치(Lexington Arch)가 유명하다. (어차피 진입로가 4WD용 비포장이라서 가볼 수 없었음) 캠핑장에서 아점을 해먹고는 다시 차에 올라서 정확히 해발 1만피트, 무려 3049m의 도로끝까지 올라갔다.   휠러피크 시닉드라이브(Wheeler Peak Scenic Drive)를 따라서 달리는 블랙박스 동영상을 4배속으로 편집한 것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중간에 오르막에서 추월을 하던 노란색 머스탱~ 동영상 안 보시는 분들을 위해 차에서 찍은 사진 한 장 따로 보여드린다. 오른편이 해발 3982m의 휠러(Wheeler), 왼편이 해발 3893m의 제프데이비스(Jeff Davis) 봉우리로 그 가운데가 마치 거대한 분화구처럼 보이지만 화산활동과는 관계가 없고 빙하에 의해 깍인 것인데, 절벽면에 하얗게 남아있는 것이 빙하인 Rock Glacier이다. 그리고 도로변의 연한잎의 나무는 아스펜(Aspen)으로 가을에 노랗게 단풍이 든 오후의 풍경이 정말 멋질 것 같은 도로였다. 트레일을 시작하는 Bristlecone-Alpine Lakes Trailhead의 해발고도가 딱 3천미터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려면 클릭) 첫번째 갈림길에서 우리는 오른쪽으로~ 그런데, 여러 국립공원을 다녀봤지만 올라온 도로와 트레일의 표지판이 상당히 특이했다. 내셔널파크들은 모두 연방정부 내무부 산하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 NPS)에서 관리를 하지만, 이런 표지판같은 세부적인 부분은 주(state)마다 차이가 있는 것도 재미있다. 두번째 갈림길에서 또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메마른 땅위에 놓여진 긴 나무다리가 나온다. 아마도 눈이 녹는 봄철에는 이 아래로 넓게 물이 흐르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여기는 돌들이 모두 네모반듯하게 잘려진 것들이 많아서 이렇게 돌탑을 쌓기에 참 좋았다. 나지막한 돌계단 트레일 옆으로 돌탑들이 만들어져 있어서 우리도 하나씩 더 올리면서 걸었다. 하이시에라(High Sierra)를 떠올리게 하는 수목한계선 부근의 초원과 그 너머의 4천미터에 가까운 바위산들... '하이네바다(High Nevada)'라고 불러줄까? 휠러피크(Wheeler Peak) 정상으로 올라가는 트레일과 갈라지는 곳을 지나고 바로 앞의 얕은 언덕만 넘으면 첫번째 산정호수(alpine lake)가 나오게 된다. 돌탑을 쌓으며 천천히 걸어서 50분만에 첫번째 스텔라 호수(Stella Lake)에 도착을 했는데, 우리가 방문한 8월말이 호수의 물이 가장 적은 시기로 생각이 되었다. 이미 9박10일 여행계획 포스팅에서 보여드렸지만, 이 곳의 풍경은 사실 저 위로 은하수가 걸린 밤에 찍은 사진들이 더 유명하다. 주변에 큰 도시가 없는 고지대라서 밤하늘 별을 보기에 최적인 미국 국립공원들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아내가 핸드폰으로 지혜 독사진을 찍어주려고 하는데, 끝까지 같이 찍겠다고 포즈를 잡던 다람쥐~^^ 조용히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데,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여성분들이 단체로 올라오셔서, 우리는 자리를 피해 다음 호수로 향했다. 평탄한 트레일을 30분 정도 더 걸어서 두번째 테레사 호수(Teresa Lake)에 도착을 했다. 두 여자이름 스텔라와 테레사라... 델마와 루이스처럼 뭔가 사연이 있지 않을까? 인터넷으로 나름 찾아봤는데 호수이름의 유래는 알 수가 없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 하기야 이 국립공원의 존재를 아셨던 분도 별로 없을 것 같지만~ "테레사! 너는 스텔라와 무슨 사이였니?" 물이 줄어든 테레사 호숫가에 엄마와 두 아들이 놀고 있었다. 호수를 끼고 돌아가면 수목한계선을 지키고 선 폰데로사 소나무(Ponderosa pine)들과 바위산을 함께 바라볼 수 있었다. 이제 알파인레익스(Alpine Lakes)들은 모두 만났고 루프트레일을 따라 돌아서 내려가다가, 수천년을 한 자리에서 살아온 고대의 소나무들과 또 빙하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Bristlecone/Glacier Trail을 한 이야기는 그레이트베이슨 국립공원(Great Basin National Park) 여행기의 다음편에서 이어진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 1편 - 펀리(Fernley), 팔론(Fallon), 그리고 미들게이트(Middlegate)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 1편 - 펀리(Fernley), 팔론(Fallon), 그리고 미들게이트(Middlegate)

사회적 거리두기, 소셜디스턴싱(social distancing) 또는 한국에서만 쓰는 표현인 '언택트(untact)' 등의 말이 새로 생겨난 이 코로나 시대에, 미국에서는 새삼스레 주목을 받는 자동차 도로가 있다. 바로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The Loneliest Road in America)'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미국 50번 국도(U.S. Route 50)가 네바다(Nevada) 주의 북부를 동서로 횡단하는 구간이다. 여행전에 미리 공식 홈페이지에 신청해서 받은 소책자에 소개된 도로의 지도와 이런 별명이 붙게 된 1986년 7월호의 기사 내용이다. 오른편 영어원문을 읽어보시면 되겠지만, 화면이 작은 분들을 위해서 네바다 50번 도로에 대한 미국 자동차여행 협회인 AAA 담당자의 말만 아래와 같이 번역을 해봤다. "그냥 텅텅 비었어요, 볼만한 게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이 도로 여행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자동차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거기는 운전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만약 황량한 곳에서 살아남는 생존기술이 없다면 말이죠."   그래서 마지막에 다시 보여드릴 이 소책자는 바로 서바이벌가이드(Survival Guide)이고, 전체 460km를 달리면서 지나는 마을들의 지정된 장소에서 도장을 받도록 되어있다. (위의 지도에 4곳은 찍혀있음) 언택트 9박10일 자동차여행의 6일째인 목요일 오전, 우리는 리노(Reno)에서 80번 고속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조금 달리다 빠져서, 펀리(Fernley)에서 첫번째 도장을 받는 곳을 찾아갔다. 가이드에 표시된 상공회의소(Chamber of Commerce) 건물을 찾아갔는데 작은 마을이라서 그런지 문이 닫혀있다... 대신에 마을 동쪽 입구에 있는 카지노에 가면 도장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어서 다시 차에 올라서 출발~ 파이오니어크로싱(Pioneer Crossing) 카지노의 간판인데, 당연히 카지노니까 고층호텔의 리조트가 뒤돌아 보면 있을 것 같지만... 식당과 술집을 겸하는 소박한 단층건물이 우리를 맞이했다. 여기는 라스베가스가 아니지!^^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카지노의 현금 창구에서 일하시는 분이 우리 서바이벌가이드에 첫번째 도장을 찍어주셨다. 그리고 다시 차에 올라 43km 떨어진 두번째 마을 팔론(Fallon)으로 출발했는데, 그 구간은 별로 외롭거나 썰렁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팔론(Fallon)은 북부 네바다의 농업중심지에 공군기지도 있는 제법 큰 도시였고, 이렇게 카운티 박물관도 잘 만들어져 있었다. 사실 여기서도 상공회의소를 먼저 갔는데, 직원이 도장을 받으려면 이 박물관으로 가라고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그래서 두번째 생존도장은 박물관 직원이 찍어줬다.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공짜라고 했는데, 의외로 볼거리가 참 많았다. 아메리카 원주민이 이 지역에 살던 때부터 서부개척과 근대의 역사까지 아주 잘 전시해놓았는데, 여기는 고가구와 골동품들만 해도 제법 가치가 나갈만큼 방을 잘 꾸며놓았었다. 특히 서부개척 당시에 왜 이 지역에 마을이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역사도 설명이 잘 되어 있는데, 바로 서부시대 미국의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던 포니익스프레스 트레일(Pony Express Trail)을 따라 마찻길이 만들어지고, 다시 그 마찻길을 따라 1913년에 개통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연결하는 최초의 자동차도로인 링컨하이웨이(Lincoln Highway)의 네바다 구간이 지금 50번 도로인 것이다. 역사 공부는 잠시 후에 계속하기로 하고, 모두 화장실에 들렀다가 차에 올랐다. 왜냐하면 다음 마을은 무려 180km나 진짜 외롭게 달려야 나오기 때문이다! 팔론에서 동쪽으로 40km 정도 달리면 멀리 모래산이 보이고,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을 해서 들어가는 모습이다. 국토관리국(Bureau of Land Management, BLM)에서 관리하는 샌드마운틴 레크리에이션에리어(Sand Mountain Recreation Area)는 높이 200m의 모래산으로 OHV(off-highway vehicles) 애호가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라 한다. 우리는 모래썰매를 탈 것은 아니고... 여기 피크닉테이블에서 점심을 해먹기 위해서 찾아가는 중이다. 진입로 중간쯤에서 왼편으로 들어가면 위에 언급한 포니익스프레스 우편배달부들의 쉼터였던 샌드스프링 스테이션(Sand Springs Station)이 있다는데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이렇게 50번 도로는 서부개척시대부터 1950년대 초까지 솔트레이크시티와 샌프란시스코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였지만, 1956년에 여기보다 북쪽으로 I-80 고속도로가 두 도시를 연결하게 되면서 통행량이 급격히 줄었고, 결국은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로 전락하고 말았단다. '모래산 휴양지' 입구를 지나서 들어왔는데... 길도 비포장이고 피크닉테이블도 안 보이고, 무엇보다도 저 정체불명 철제 컨테이너들에 분위기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냥 돌아나가기로 했다. "그럼, 점심은 어디서 해먹지? 다음 마을은 140km나 떨어져 있으니까, 1시간반은 가야 되고, 중간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은데..." 이런 아무것도 없는 길을 배고픔을 참고 운전하는데, 아내가 핸드폰으로 찾아보니까 20마일(약 30km) 정도 앞쪽에 식당이 있다고 한다. 그것도 구글평점이 아주 좋은... "21세기의 생존기술(survival skills)은 인터넷이구나~" 샌드마운틴 진입로를 나와 50번 도로로 좌회전을 해서 약 20분 동안 30km를 달려서 미들게이트 스테이션(Middlegate Station) 식당에 도착할 때까지의 블랙박스 영상을 4배속으로 편집한 것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그냥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를 달리는 것이 어떤 풍경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올려드린다. 정말 네온사인과 지붕의 위성안테나만 없으면 서부시대 영화셋트라고 해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았던 건물의 문을 끼익 열고 아내와 지혜가 들어가고 있는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기둥에 좀 가렸는데 출입문 옆에는 아래와 같이 씌여있다...   WELCOME TO MIDDLEGATE THE MIDDLE OF NOWHERE ELEVATION 4600FEET POPULATION 17 18 왼편에 걸어오는 사람은 군인도 경찰도 아닌데 허리에 권총을 차고 있고, 청바지에 빨간 순수건을 목에 두르고 위기주부를 쳐다보시는 분이 식당 주인이었다. 내부 사진이 없는 이유는 바와 테이블에 왼편 손님과 같이 권총을 차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커다란 DSLR 카메라를 들이대면 권총을 뽑을 것 같았다~^^ 마당에는 기름탱크와 주유기 하나가 있고, 그 너머로 마차와 캠핑트레일러, 그리고 담소를 나누는 서부의 사나이들... 주문을 하고 아내와 지혜는 수레바퀴 아래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가운데 주황색 셔츠를 입은 분은 사진의 바이크를 타고 혼자 50번 도로를 달리다 쉬어가는 중이고, 앞서 권총을 차고 계시던분은 일행 여성들과 왼편 테이블에 앉으셨다. 그리고 제일 오른편에 먼 곳을 응시하고 있는 가게주인... 카메라를 들고 뒤로 물러나서 식당의 전체 모습을 찍어 보았다. (오른편으로 모텔 건물이 있음) 1850년대 포니익스프레스 라이더들이 말을 타고 지날 때부터 지금 2020년까지 똑같은 자리에서 황량한 네바다 사막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식사와 술과 또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뭔가 뭉클~ 이 때까지도 몰랐다... 우리 가족 3명이 여기 'Middle of Nowhere'의 쓰러져가는 식당에서 '인생버거'를 먹게 될 줄을! 왼쪽부터 웨스턴버거, BBQ샌드위치, 베이컨치즈버거... 물론 음식의 맛이라는게 배고픔과 분위기, 주변 상황 등에 영향을 받는 것이 크지만, 아내와 지혜도 냉정하게 버거의 맛만으로 따져도 최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네바다 주에서 1990년대에 처음 'The Loneliest Road in America'라고 아래에 써서 만들었던 50번 도로 표지판이 미들게이트 모텔 벽에 붙어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점심을 먹고, 이제 다시 동쪽으로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도로를 끝까지 달리면서 만난 마을과 사람들 이야기는 2편에서 이어진다. 처음 언급했던 소책자인 네바다 하이웨이 50번 서바이벌가이드(Survival Guide)의 표지와 마지막 페이지이다. (혼자 신청했는데 친절하게 두 권을 보내줬음) 마지막 페이지 엽서에 5곳 이상의 스탬프를 받아서 관광청으로 보내면, 네바다 주지사의 서명이 들어간 생존증명서와 기념품을 보내준단다. 우리는 사진처럼 6곳의 도장을 받아서 보냈는데, 기념품이 무엇인지는 역시 2편 마지막에 함께 보여드릴 예정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세븐매직마운틴(Seven Magic Mountains), 라스베가스 가는 도로변에 있는 인스타사진 찍기 좋은 곳

세븐매직마운틴(Seven Magic Mountains), 라스베가스 가는 도로변에 있는 인스타사진 찍기 좋은 곳

※ 정말 오래간만의 라스베가스 여행기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지난 2015년 봄방학 여행에서 다녀왔던 뉴멕시코주의 화이트샌드(White Sands)가 지난해 12월 20일자로 미국의 62번째 국립공원(National Park)로 승격이 된 것을 축하합니다!^^ (미국의 62개 National Park 중에서 위기주부가 몇 곳을 가봤는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됨) 그리고, NPS 홈페이지 사진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위기주부의 화이트샌드 '국립공원' 여행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방이 하얀 순백의 세상! 미국 뉴멕시코(New Mexico)의 화이트샌드(White Sands) 내셔널모뉴먼트          화이트샌드(White Sands) 준국립공원 Heart of the Sands의 알칼리플랫 트레일(Alkali Flat Trail)작년 연말 우리 가족의 1박2일 라스베가스 주말여행은 시작부터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산들이 모두 하얀 눈으로 덮힌 이 도로는 LA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15번 프리웨이로, 토요일 새벽에 LA의 바로 뒷산을 넘어가는 카혼패스(Cajon Pass)를 지나는 모습이다. 이틀전인 12/26일 목요일에는 눈 때문에 통행이 완전히 차단되었었는데, 유진이 가족을 포함한 당시 3~4시간 고속도로에 갖혀있다가 차를 돌려야 했던 많은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오래간만에 또 블로그에 올려보는 사모님의 사이드미러샷으로, 폭설이 내린 샌가브리엘 산맥의 모습이 멋있다.예전에 따로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는 밸리웰스(Valley Wells) 휴게소(클릭!)가 저 아래에 보이고, 그 너머 직선으로 뻗은 도로가 다시 눈에 덮여있다. 캘리포니아에서 네바다로 가면서 마지막으로 넘어가야하는 마운틴패스(Mountain Pass)로 저 고개는 전날 27일 오전까지 역시 차단이 되었었다.조슈아트리 너머로 흰 눈이 쌓여있는 산은 나무 한 그루 없는 사막의 민둥산인데, 전날에는 도로변의 조슈아트리 위에도 쌓일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한다.마운틴패스를 내려가고 있는데, 이 15번 고속도로를 지금까지 수십번을 지나다녔지만 이런 풍경을 보게될 줄은 몰랐다!주경계의 프림(Primm)은 그냥 지나고 다음 인터체인지인 진(Jean)으로 처음 빠져서, 그 동안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무시무시한' 테러블호텔(Terrible's Hotel & Casino)에 들러봤다.위기주부의 로망인 '왕발이' 오프로드 짚차들을 전시해놓은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이걸 미리 알고 구경하러 온 것은 아니고... 이 호텔 안에 있는 데니스(Denny's)에서 아침을 먹기 위해 온 것이다.아침을 잘 먹고 나오면서 보니까, 1977년도 007영화 The Spy Who Loved Me에 나온 잠수함 자동차 "Wet Nellie"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Wikipedia로 복습을 해보니... 실제 수중 전투신 촬영을 위해 잠수함으로 개조되었던 차량은 현재 테슬라 창업자 엘론머스크(Elon Musk)의 개인소유이고, 자동차가 잠수함으로 바뀌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서 껍데기만 만들었다는 다른 3대 중의 하나로 생각이 된다.마침내 등장하는 오늘의 주인공은, 진(Jean)에서부터 시작되는 라스베가스 블러버드(Las Vegas Blvd)를 따라서 북쪽으로 5마일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도로변의 설치미술 작품인 세븐매직마운틴(Seven Magic Mountains)이다.2016년 5월에 이 자리에 만들어져서, 그 동안 라스베가스로 가는 고속도로 오른편으로 멀리서 보기만 했는데, 마침내 직접 가까이서 보게 되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런데 돌탑이 6개밖에 안 보이신다구요?"자, 이제 7개가 되었네요~" ㅋㅋ (이 사진에서는 가운데 기둥에, 이전 사진에서는 맨 왼쪽 기둥에 하나씩 가려져 있었음)엄청나게 큰 바위들을 예쁘게 파스텔톤으로 칠해서 높이 10 m 이상으로 쌓아놓았는데, 무너질까봐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된다. 제작영상을 보면 가운데 구멍을 뚫어서 바닥부터 쇠기둥으로 꼬치구이를 해놓은 것이니까~^^반대편으로 지나오니까 마침내 '7개 마법의 산'이 모두 겹치지 않고 보이는 자리가 나와서 아내와 지혜 사진을 찍어줬다. 스위스 미술가 Ugo Rondinone의 설치미술 작품으로 3~6층의 돌탑 7개를 파스텔톤으로 칠해서 세워놓은 라스베가스 가는 길의 명소이다.겨울바람이 제법 쌀쌀했지만 많은 분들이 이 곳을 알고 찾아왔다. 그런데, 돌로 만든 설치미술이라고 하면 우리 동네에 있는 아래의 작품이 딱 떠오르는데, 색깔을 예쁘게 칠해놓아서 그런지 여기가 훨씬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운반비만 100억원! LA카운티 미술관(LACMA)의 새로운 명물 '공중에 뜬 바위덩어리(Levitated Mass)'제목에도 썼지만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는 곳으로도 유명해서, 인스타에서 #7magicmountains 태그로 검색해서 볼 수 있다.뭐, 인스타에 올릴 것은 아니지만 지혜 독사진도 하나 찍으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한 명도 안 나오게 찍기 위해서 몇 번을 셔터를 눌렀는지 모르겠다~처음 Ugo Rondinone 작가가 이 작품을 여기 국유지에 설치하면서, 국토관리국(Bureau of Land Management, BLM)에 2년만 사용하기로 해서 2018년에 철거될 예정이었지만, 다시 3년 연장을 해서 2021년말까지는 전시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15번 고속도로에 관광지로 안내하는 갈색 표지판까지 만들어 준 네바다주의 전폭적인 지지로, 아마 영원히 이 자리에 저 톨탑들이 서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이후의 진짜 라스베가스 여행은... 남쪽 프리미엄아울렛을 들렀다가 호텔에서 낮잠을 즐긴 후, 맥스네 가족과 만나서 라스베가스로 이사한 수정네 집에 놀러갔다가, 밤에는 베네시안 호텔을 구경하고 좀 '땡겼다.' 다음날 주차비 10불을 받는 북쪽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쇼핑을 하고, BTS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먹고, 벨라지오 호텔의 꽃장식을 구경한 후에 밤 늦게 LA의 집으로 돌아왔다.

네바다와 아리조나의 황야, 그랜드 캐니언 Grand Canyon 가는 길

Homo Narrans|2019년 9월 4일

1.라스 베이거스 시가지를 벗어나면 화려한 도시의 모습은 이내 사라지고 이름 모를 관목만 드문드문 자라고 있는 네바다의 황무지가 펼쳐진다.도저히 쓸모라고는 없어 보이는 넓은 황무지.붉고 뜨거운 기운이 감도는 그 풍경 속으로 끝없이 도로가 뻗어 나간다. 2.라스 베이거스에서 그랜드 캐니언 남쪽 입구까지 280 마일.480 킬로미터정도.콜로라도 강을 건너면 네바다를 벗어나 아리조나에 속하는 도로를 달리게 된다. 이런 곳에도 사람이 사는지 의아해질 무렵 드문드문 나타나는 마을이 보이고그러면 이곳 사람들은 무얼하고 사는지 또 궁금해진다. 3.어느 곳은 한없이 넓게 목초지대가 펼쳐져 있고, 방목된 소들이 드문드문 나무그늘 밑에서 쉬고 있다. 하늘에 낮게 뜬 뭉게구름의 그림자가 넓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