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까지는 DCEU의 최후의 희망, 그리고 이제는 DCEU의 소녀가장(...)으로 불리는 원더우먼 보고 왔습니다. 아이맥스 3D로 봤습니다. 액션 파트가 많기 때문에 큰 화면으로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만 3D 효과는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어요. 잘 생각해보면 구도상 꽤 두드러질 것 같은 장면들이 있었는데 그런 장면들에서조차도 3D 효과는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영화는 좋았습니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들이나(예를 들면 개그와, 그리고 다이애나가 이야기하는 신화적인 관점에서의 고전적인 선악론) 원작 존중을 위해서 세련됨을 포기한 부분들이 보입니다만, 그것들과는 별개로 전체적인 완성도는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액션에 대해서는 불만이 좀 있습니다. 슬로우 모션을 너무 과도하게 남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