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 안자고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경기였습니다. 전반 두 골을 넣은 벨기에가 후반 브라질의 맹공을 1골로 막아내고 4강행을 결정지었습니다. 브라질은 전반에 어이 없는 자살골로 선취골을 내 준 게 컸습니다. 이어서 데 브라위너의 중거리슛을 맞고 2:0으로 끌려 가게 된 것도 그 자살골의 여파가 컸다고 할 수 있겠죠. 오늘 벨기에는 팀 플레이가 정말 잘 됐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동료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며 브라질을 괴롭혔습니다. 후반 30분까지는 이대로 벨기에가 이기나 했어요. 시간이 갈 수록 브라질 선수들은 시야가 좁아져서 무리한 플레이를 남발했습니다. 특히 쿠티뉴가 심했어요. 도저히 슛 쏠 타이밍이 아닌데 슛하거나 패스 연결을 못하고 뺐기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네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