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여객취급이 중지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떠들썩했지만, 양원역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이다. 한낮의 양원역은 다니는 열차도 없고, 그러니 사람도 없고, 조용하기만 하다. 작년 9월의 방문 이후에, 왠지 생각이 나서 큰 맘 먹고 다시 양원역에 가 보았다. 이 곳은 간이역의 서정에 충실하면서도, '비경역'이라던지 '오지역'이라는 말이 더 어울려 보이는 곳. 열차로도 하루 네 편이지만, 그렇다고 차로 가기에도 만만한 여정은 아니었다. 새벽 6시에 출발해서, 이 곳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되었다. 물론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밥도 먹고, 분천역에 잠시 들러 사진도 찍고 가고 했지만, 서울에서 논스톱으로 간다고 해도 4시간 이내로 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예전 양원역 방문기 및 관련글 보기 중앙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