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디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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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 : 밴드 투게더> - 신명도 주제도 죄다 빈약해진
(2023/12/28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아무래도 후속편이 거듭되다 보면 어떻게든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해 둔 무리수가 하나둘 노출될 수밖에 없지요. 영화라는 건 기본적으로 상업성을 목표로 만들어진 문화다 보니 돈이 벌린다는 상황 그 자체에 경도되다 보면 결국엔 그런 상업성에 작품성이 고스란히 먹혀버리기도 하는 법이니까요. 물론 이 시리즈는 애초에 저연령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서사 본연의 기능보다는 그 후면에 깔리는 음악의 여흥에 초점이 맞춰진 상품이기도 했던 터라 앞선 작품들도 죄다 단선적인 연출을 지향해 오긴 했지.......
아워 이디엇 브라더, 2012
국내판 포스터 카피대로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영화인 건 맞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비유하면 멋진 정원 한 가운데에 놓인 아늑하고 포근한 소파에 걸터앉아 대마 흡입하며 느끼는 안정감 같은 영화다. 이렇게 썼다고 해서 '너 대마초 피운 기분 어떻게 아는 거냐'라고 하면서 잡혀가는 건 아니겠지.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대마를 좋아하기도 하고, 뭔가 영화가 뻔하고 덜 떨어졌는데 그게 그냥 편안해보여 좋다고 해야하나. 때문에 폴 러드라는 배우의 기존 이미지를 그대로 갖다 써먹는 영화다. 요즘에야 MCU에서 수퍼히어로로 데뷔했지만, 사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뭔가 귀여운 한량 같은 느낌이었잖아. 에서도 그런잖아? 이 영화가 그 이미지를 착하게 극대화한 것만 같다. 제목답게 어딘가 덜 떨어진 것처럼
![[500일의 썸머] 아직 오지 않은 계절](https://img.zoomtrend.com/2016/07/11/c0014543_578364947b7f1.jpg)
[500일의 썸머] 아직 오지 않은 계절
나에게는 없었던 계절이지만 썸머 생각만해도 첫대사가 나오는 ㅎㅎ 재개봉하면서 이터널선샤인처럼 포스터까지 나와 줏어왔네요. 영화는 썸머를 겪은 사람이라면 추억일지 몰라도 썸머라는 통과의례(?)를 겪지 않은 사람에게 한번 이상은.... 그러니 남자는 여자를 멀리하고 ㅎㅎ 그래도 워낙 강렬한 영화라 손에 꼽게 되는 것 같습니다. 포스터를 얻어서 다행인~~

Almost Famous , 2000
[Almost Famous , 2000] 이 영화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작고한 필립세이모어, 풋풋한 주이디샤넬도 단지 극중에서 감초역할로 등장을 했을 뿐이지만 그 인상이 대단히 강한데, 메인 캐릭터들은 말할것도 없다. 어떤 영화가 좋은 영화인지 가늠해보는 기준 중 하나가 캐릭터들이 얼마나 살아있는지가 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올모스트 페이머스'는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캐릭터들을 여럿 만들어내었고 무척이나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는 주인공인 열 다섯의 소년 윌리엄 밀러의 시점을 고수하지만 눈에 쓰고 있는 안경이 내 눈에는 보이지 않듯이, 그는 그저 그 세계를 바라보는 투명한 창과도 같은 존재다. 2시간 4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하며 한 번도 자리를 뜨지 못하게 만들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