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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평 #13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다산북스) / 줄리언 반스 장편소설 | 정영목 옮김
줄리언 반스의 소설을 처음 읽은 것은 벌써 12년 전이다. 맨부커상 수상작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였다. 대학을 졸업한 뒤로는 소설을 자주 읽지 않던 시기였는데도, 이상하게 그 작품은 오래 남았다. 당시 써 두었던 리뷰를 다시 보니 인용구까지 적어 두었더라. 지금 돌아보면, 그만큼 내 삶의 어딘가를 건드린 소설이었음을 뒤늦게 확인하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일까. 줄리언 반스의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를 집어 들 때는 조금 다른 마음이었다. 이번 작품은 그가 여든 번째 생일을 맞아 ‘마지막 소설’이라고 직접 선언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징비록(지옥의 전쟁 그리고 반성의 기록) - 유성룡
저자소개 유성룡 본관은 풍산이고, 자는 이현, 호는 서애입니다. 1566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해 벼슬길에 나섰습니다. 전적, 공조좌랑 등을 거쳤으며 성절사의 서장관이 되어 명나라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조참의를 거쳐 부제학, 대사간, 우부승지, 도승지를 거쳤습니다. 1590년 우의정에 올라 광국공신 3등에 녹훈되고 풍원부원군에 봉해졌습니다. 유성룡은 전란 기간 내내 군대 양성과 더불어 훈련도감 설치, 화포를 비롯한 각종 무기의 제조, 성곽의 수축을 건의하여 군비 확충에 노렸했으며, 소금을 만들어 굶주리는 백성을 진휼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목차 스스로 쓰는 서문 징비록 1권 징비록 2권 녹후잡기 유성룡 종군.......
![[CV] [Comi] '黙示録の四騎士' (묵시록의 4기사) 25권. 이건... 결말이 가까운가?](https://img.zoomtrend.com/2026/01/24/1769267408-EC9DB4ECA1B8EB8DB0EC9790ECB2ADED98BC.jpg)
[CV] [Comi] '黙示録の四騎士' (묵시록의 4기사) 25권. 이건... 결말이 가까운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알고 싶지 않으신 분은 표지그림 아래를 주의해 주세요. 이야기가 급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번 권을 정리하다 보니 엄청 내용이 깁니다. 대사가 중요해 정리에 시간이 걸리는 드라마류 만화급이네요. 원래 이 만화 액션이 많아서 보통때는 내용정리에 시간이 걸리지 않았는데 이번 권에는 싸움이 없는 대신 사실상 그동안에 나왔던 모든 수수께끼와 복선들이 거의 다 풀리고 있습니다. 정상속도로 주행했다면 20~30권에 걸쳐 풀어갔을 얘기들입니다. 심지어는 복잡했던 연애관계 같은 것도 모두 해결을 봤습니다. ‘정령이라 인간과는 다르다’는 핑계로 퍼시벌이 앤-나시엔스와 모두 맺어지는 파격을 줬고 트리스탄-이졸데.......
뺑뺑이 도는 것 같은 인생에 힘들 때 힘이 되는 글귀
며칠 전 회사 동료가 아이 선생님께 이런 말을 들었다고 했다. "어머님, 어쩌죠. 혜진이가… 쉬는 시간에 공부를 안 해요." "…네?" 놀란 동료는 지금 무슨 이야기를 들은 건지 알 수가 없어 잠시 벙쪘다. 선생님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설명했다. 쉬는 시간에 학원 숙제를 하는 것이 요즘 아이들의 문화라고. 선생님은 그 문화에 끼어들지 못하는 혜진이가 심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동료는 선생님의 걱정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냥 쉬게 둬주세요. 쉬는 시간이잖아요." (본문 121_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윗글은 도서관에서 빌린 이후 아직도 천천히 남은 페이지를 읽고.......
행복한 순간은 주문한 일본만화책 택배를 받았을 때
먹고살기 힘든 세상에서 우리 오타쿠에게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역시 내가 주문한 만화책이 도착했을 때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역시 많은 신간 도서가 발매되었다 보니 그중에서 내가 구매하고 싶은 책들을 선별해서 주문했는데… 그중에서는 국내에서 정식 발매되고 있어도 일본에서 먼저 발매되다 보니 원서로 구매하는 책들도 있었다. 사전 예약 주문을 하고 약 2주 정도 기다렸던 것 같은데… 이렇게 예약 주문한 책들이 택배로 도착했을 때 언박싱을 하는 그 순간은 세상 걱정을 잠시 잊고 순수하게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었다. 역시, 나는 책이었다.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13권 특장판 이번에 도착한 책 중에서 하나를 살.......

2026 서평 #12 박인환 전 시집(스타북스)
故 박인환 시인은 너무 유명하지만 그의 시를 내가 온전히 아는 것은 「목마와 숙녀」와 「세월이 가면」 정도뿐이었다. 교과서에서 봤던 「목마와 숙녀」, 나이가 들어 드라마를 통해 만들어진 에피소드를 알게 됐던 「세월이 가면」. 그 정도뿐이었다면 시인이 그토록 유명하진 않았을 텐데 편협한 시 읽기는 그의 대표작 두 편만을 기억할 뿐이라 시인의 탄생 100주년 서거 70주년을 기념하며 나온 이 책을 통해 시인의 시를 제대로 접하고 싶었다. 책을 읽으며 '명동백작'이라는 칭호로 시인이 불렸다는데 과거 드라마 《명동백작》의 기억으로는 소설가 이봉구 선생을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