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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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를 잘 모르겠지만, 그 자체로 충분해
힐링 감성의 에세이로 생각해서 읽게 된 책입니다. '나는 나를 잘 모르겠지만, 그 자체로 충분해.' 제목부터 힐링힐링한 느낌을 주지 않나요? 부제가 무언가 수상했습니다. '오늘도 나를 안아주고 싶은 INFJ 비밀일기' 네. 그렇습니다. 이 책은 INFJ인 분들이 특별히 더 공감할만한 에세이였어요. 본인이 INFJ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해당 성향이 있다면 그를 떠올리며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자인 나모님은 인스타그램 1억뷰를 찍으셨다는데요, 그만큼 잘 알려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는 미공개 원고들도 있고 마지막에는 포스터 카드도 들어있어요. 읽으면서 좋았던 점 중에 하나로 귀여운 공감 만화가 있던.......

거대한 수염을 가진 남자
가볍고 흥미로운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의미를 생각하면 할수록 슬프고 안타까웠던 책입니다.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라고 보였는데, 이런 시선으로 보면 저 역시도 이레귤러로 인식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모든 것이 완벽하고 안정적인 '여기'.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저기'를 두려워하며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이 한순간 '여기'에서 벗어난 생각을 하게 되고 그때부터 수염이 엄청나게 자라게 됩니다. 수염이 있다는 이유로 직장을 잃고 상점에서 쫒겨나는가 하면 언론은 그를 이용해 화제를 만들기도 하죠. 항상 지나다니던 사람들의 옆모습만을 봤는데, 그때부터.......

고통 구경하는 사회
고통 구경하는 사회를 완독했습니다. 작가인 김인정님은 기자로 일해온 분인데요,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와중에서 아이러니함과 마음의 흔들림을 많이 느끼셨고 이를 책으로 펴내셨네요. 초반부터 이태원 참사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시 위급한 상황에서 손을 보태기보다는 이를 촬영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 탓에 현장 정리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하지요. 끔찍한 모습인데요, 이것이 현 사회의 "고통을 구경하는" 모습입니다. 저자는 사회부 기자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사건 사고를 기다려야하고 보다 적나라한 상황 영상을 찾아야했죠. 교통 사고라도 나면 안타까움을 느끼기보다 사고 영상을 찾아야 하는 입장입니다.......

패배의 신호
프랑수아즈 사강의 작품인 패배의 신호를 읽었습니다. 사강의 작품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한 편만 읽었는데요, 당시에도 꽤 잘 읽힌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번에도 참 좋았어요. 총 여섯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 중 공감가는 캐릭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몰입해서 본 것 같아요. 저의 지난 (실수했던) 연애의 형태를 그대로 보이는 캐릭터가 있네요. 루실은 연상의 남자 샤를에게 얹혀사는 젊은 여성이고 앙투안은 연상의 여자 디안에게 얹혀사는 젊은 남성입니다. 이런 관계에서 루실과 앙투안이 만약 사랑하게 된다면? 이 작품은 그들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흔들리고 선택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루실과 앙투안을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