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폴리스

Category
아이템: 코스모폴리스(10)
포스트 갯수10

코스모폴리스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8년 4월 29일 | 
분명 크로넨버그 작품인데 마모루의 발냄새가 느껴진다. 오랫동안 안 씻었고 남 신경 안 쓴다는 인상을 팍팍주며, 것도 오랫동안 안 씻어서 세월의 흔적마저 느껴지게 만드는 발냄새. 쉰내도 좀 난다. 쓸데없는 조롱 걷어내자면, 이것은 작가주의의 문제와 장점을 동시에 지닌 영화다. 사실은 그냥 그 뿐이다; 리무진 외에 회상 형식, 예외적 상황, 이후에 도달하게 되는 지역 빼면 리무진 안에서 모든 이들이 일어난다. 덕분에 영화는 되게 미니멀리즘적인 느낌이 나면서, 연극적 분위기도 풍긴다. 다만, 말하는 것들이 죄다 산문체다. 그냥 대화를 하고 있는데 소나무들끼리 대화하는 것 같다. 아니면 뭔가에 득달한 신선들이거나. 최후반 찌질이가 특별출연하는 것 빼면 (근데 그 찌질이가 폴 지아마티다!) 모든 인물들이

저스티(ジャスティ.1985)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7년 3월 17일 | 
저스티(ジャスティ.1985)
1981년에 소학관의 만화 잡지 소년 선데이 증간호에서 오카자키 츠쿠오가 연재를 시작해 1984년에 단행본 전 5권으로 완결된 동명의 SF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1985년에 스튜디오 삐에로에서 타카하시 모토스케 감독이 1편짜리 OVA로 만든 작품. 같은 해인 1985년에 AREA88과 함께 극장에서 상영됐다. 영제가 ‘코스모 폴리스 저스티’. 한국 비디오판 제목은 ‘우주경찰 저스티’다. 내용은 은하계 감시 우주국 코스모 폴리스 소속 저스티 카이자드가 우주 전역에서 벌어지는 크리미널 에스퍼(범죄초인)에 의해 벌어지는 다양한 초능력 범죄를 맡아서 사악한 초능력자들을 가차 없이 처단해 위명을 떨쳤는데, 어느날 라우미스란 범죄초인이 저스티 제거 계획을 세우고 자신을 포함한 10명의 범죄초인을

<코스모폴리스> 거장 크로넨버그와 패틴슨의 독창적 세계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7월 5일 | 
<코스모폴리스> 거장 크로넨버그와 패틴슨의 독창적 세계
<폭력의 역사>, <데인저러스 메소드> http://songrea88.egloos.com/5654653 등 독보적 영화 철학으로 명성높은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이 <트와일라잇>시리즈의 로버트 패틴슨을 그의 새로운 페르소나로서 단숨에 연기파 배우 자리에 올린 작품 <코스모폴리스>를 혼자 보고 왔다. 세계공황 속 최연소 거물투자가 '에릭'이 정보와 돈으로 세상을 주무르는 이야기를 그려, 현대 사회 상류계급의 성공과 파멸을 독특한 방식으로 풍자한 작가주의적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그가 초호화 리무진으로 이동하면서 하루 동안 만나는 회계, 투자, 경제전문가, 큐레이터, 보디가드, 음악계 거물 그리고 결혼한 지 몇 주 안 된 그의 부인 등을 반복적으로 대면하고

코스모폴리스 - 서사 부재, 극도로 지루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3년 7월 5일 | 
코스모폴리스 - 서사 부재, 극도로 지루
28세의 젊은 외환 재벌 에릭(로버트 패틴슨 분)은 대형 리무진 안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업무를 처리하고 사적인 관계를 맺습니다. 부의 집중에 반발하는 과격 시위가 확대되어 위험스런 와중에도 에릭은 리무진을 타고 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돈 데릴로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데이빗 크로넨버그가 각본, 제작, 연출을 맡은 ‘코스모폴리스’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금융자본주의의 부산물인 빈부 격차의 확대와 최상류층의 위선을 풍자하는 SF 드라마입니다. 공간적 배경은 허리를 일으켜 세울 수 없을 정도로 낮아 폐소공포증을 자극하는 특수 제작 리무진에 국한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러닝 타임은 등장인물 간의 리무진 내부의 대화에 한정됩니다. 주인공 에릭은 식사는 물론이고 섹스와 용변조차도 차내에서 해결할 정도로 리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