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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1997)
그 시절, 스포츠 머리 학생들의 가슴에 울끈불끈 반항심을 끓어오르게 만든 전범. 이 영화 때문에 소년들은 주먹에 라이터를 쥐고, 필터 뜯은 말보로 레드를 피우고, 데니스 로드맨 티셔츠를 구하러 동대문을 뒤졌다. 좀 더 막 나가는 녀석들은 완벽한 비트 키드가 되기 위해 바이크를 타기도 했다. 덕분에 어부지리로 몇 번 얻어탔던 기억도 난다. 시대를 막론하고 청춘이 늘 아름답지 못했던 대한민국에서 드물게 시대의 아이콘이 된 청춘영화라는 의의가 있다. 덕분에 왕가위 영화는 도저히 못 보겠는 꼬마들에게는 적절한 대체재로서 기능하기도 했다. 물론 왕가위의 우라까이라는 걸 알고 본 놈이 몇이나 됐을지는 알 수 없지만. 허무주의 꽃미남 민, 거친 욕망의 태수, 허풍쟁이 환규. 개성 뚜렷한 세 주인공의 호흡이

The King (2016, 한국)
목포의 고등학교에서 일진이었던 박태수(조인성 분). 그는 마찬가지로 양아치였던 세상 무서울것 없던 아버지가집에 찾아온 검사에게 얻어맞으면서도 반항 한번 못 하는걸 보고주먹이 아닌 권력을 가진 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해 검사가 된다 검사가 되어 보니 자기가 원하던 권력과는 거리가 있는 생활을 하다가돈많은 부잣집 따님과 (김아중 분) 힘있는 상사 (이정재 분),그리고 어둠의 세계에서 도와주는 친구 (류준열 분)까지 얻고승승장구를 하게 되는데... 이미 보고 온 친구들이 공조가 더 재미있었다고 하는 평이 많아서큰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다. 내용에 개연성도 별로 없고 권선징악같은 내용도 아니고딱히 스토리가 뛰어나거나 그런것은 아니지만의외로 몰입해서 본 영화. 약점이 빤

더 킹
조인성의 나래이션으로 시작하는 은 목표 양아치에서 검사가 되는 한태수(조인성)의 인생을 따라간다. 주먹이 아닌 진짜 힘을 원했던 한태수는 검사가 되고 검사 권력의 실세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진짜 힘''의 맛을 보게 된다. 권력의 힘을 맛본자는 권력에 의해 무너진다. 그리고 그 뒤엔 짜릿한 권력에 대한 복수나 권력에 의해 무너진 자의 비참한 말로가 뒤따른다. 현실보다는 영화에서 더 명징한 법칙 같은 것이다. 한태수 역시 한강식에게 버림 받는다. 한태수는 복수를 선택한다. 검사 조직의 비리를 고발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출마한다는 설정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검사 조직내의 비리. 대한민국 정치의 근현대사. 그 끊을 수 없는 관계를 엮어내며 사실성을 더하고, 마치 한 편의 역사 영화로 보이

더 킹(2017)
최근에 바빠서 영화를 못보고 온 게 서글펐는지 일주일 동안 영화를 세편이나 봤습니다. 너의 이름은.모아나 그리고 조인성이 쌍화점 이후 오랜만에 주연을 맡은 영화, '더 킹'입니다. 음. 애매하네요.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좋은 영화라고 하기엔 2% 부족합니다. 일단 좋은 점부터 말하자면 첫번째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쭉 훑고 내려오는 추억을 되짚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저는 작품의 주인공인 박태수와 한강식보단 훨씬 어리지만, 충분히 80~2000년대를 넘나드는 추억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시대상을 알려주는 소품으로 당시의 히트송들이 나오는데 극장에서 사람들이 흥얼대며 따라부를 정도의 흥겨움을 보여줍니다. 두번째는 말할 것도 없고 비주얼이죠. 조인성과 정우성이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