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점심도 먹었겠다 급 피곤해졌는데, 이쯤에서 운전대를 동행에게 넘겼다. 스타벅스 DT를 거쳐 낙안읍성까지. 중간에 남해고속도로로 빠지는 길까지는 1년 전에 여수에서 상경하는 길 그대로였다. 중간에 타이어 이상 계기등이 켜져(타이어까지 알아서 체크하다니 좋은 차구만!)비오는날 잠시 차를 멈추고 점검했던 기억도 둘 다 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이키자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1시간 남짓 하여 낙안읍성 주차장에 도착했다. 순천만, 송광사, 선암사 등등 순천의 주요 관광지라 할 만한 곳은 다 둘러 보았으나, 이곳 낙안읍성은 어째 올 기회가 없었다. 선암사에서 벌교로 넘어갔을 때던가 반대던가 그 앞만 슬쩍 지나친 적은 있었지만. 구름 한 점 없는, 햇볕이 유난히 따가운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