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영화관들이 큰 타격을 받았던 한 해였다. 벌써 두 해 째다. 내년에는 또 어찌될 지 모르겠다. 영화라는 장르가 이제 더 이상 영화관에서 볼 수 없는 장르가 되어버리는 건지, 아니면 내년에는 영화관 상영이 다시 살아나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는 100여 편의 한국 영화들을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래서 올해, 나는 드라마보다 영화를 더 적게 봤다. 그 중에서 극장에서 본 영화는 8편. 한국 영화 중에는 <모가디슈>와 <자산어보>가 좋았고, 뒤늦게 본 <남산의 부장들>과 <소리도 없이>도 좋았다. 작은 영화들 중 <야구소녀>, <혼자 사는 사람들>, <남매의 여름밤>이 좋았고, 일본영화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