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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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고든의 총검술

안토니 고든의 총검술
AK커뮤니케이션즈에서 나온 속 중세의 무술을 읽다 보니, 고든의 총검술이라는 게 있더군요. 총을 잡는 것도 개머리판 끝을 잡는 쿠드 멜레(coup de melee)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보통 총검을 왼손으로 총대를 잡는 데 비해 오른손으로 총대를 잡는 완전 반대되는 자세가 인상에 남더군요. 그래서 찾아봤죠. 금방 나왔습니다. 이름은 안토니 고든(Anthony Gordon) 퇴역 대위로 이 책이 나온 것은 1805년입니다. 나폴레옹 시대이긴 한데 이 책은 퇴역 대위가 자기가 배운 검술을 응용해서 총검술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당시 영국군에서 쓰인 백병전투술은 아닙니다. 민간 검술가가 군사 예술인 총검술에까지 발을 뻗치는 게 당시엔 생각보다 흔했습니다. 명백한 민간인인 당시

일본육군 검술교범 명치22년판 3부 총검술(번역)

일본육군 검술교범 명치22년판 3부 총검술(번역)
일본육군 1889년 교범의 3부인 총검술 파트를 번역해봤습니다. 대충 봤을 땐 별 의미가 없어 보이던 1부 정검술(스몰소드) 파트는 1889년 교범의 중심핵이 되는 과목이더군요. 절대 의미가 없는 과목이 아닙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롱소드를 모든 무술의 기본으로 삼고 롱소드를 먼저 배운 다음 그것을 바탕으로 다른 무기술을 확장해나간 것과 같이 이 1889년 교범은 정검술(스몰소드)검술을 모든 개념을 포괄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술로 삼고 이 정검술을 배워서 검술의 개념과 신체 운용법, 근본검리를 확립한 다음, 거기에서 파생되는 개념으로 군도술(세이버)와 총검술을 보조적으로 배우게 되어 있는 방식입니다. 후대의 일본군 검술교범이 기술 위주의 가르침으로 된 것과는 달리, 유럽식으로 원리와 개념 위주의 시스템을

폴란드 단체의 펜싱 바요넷

폴란드 단체의 펜싱 바요넷
빅토리안 마샬 아츠(근대무술) 쪽을 돌아다니다 보면 폴란드만큼 이쪽에서 활발한 나라도 없는 듯 합니다. 특히 폴란드는 자국의 세이버 검술에 대한 부심이 좀 있는 것 같더군요. 영어권에서는 찾기 힘든 폴란드 17세기식의 고전 디자인을 가진 세이버도 자주 보이죠. 재미있는 것은 이제는 전멸한 줄 알았던 펜싱 바요넷(Fencing Bayonet) 도 팔고 있더군요. 이 폴란드 단체는 아카데미아 블로니(Akademia-bloni)라는 곳인데 폴란드어는 전혀 문외한이라 검은게 종이고 하얀게 글씨인 수준이니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고전&근대 세이버와 근대무술 전반을 다루는 모양입니다. 롱소드 검술도 하는 모양인데 영상을 보니 드쪽은 별 볼일 없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다른 데선 잘 보이지 않는 총검술

Fixed Bayonet!

Fixed Bayonet!
원래 계획 중 하나인 총검 이식을 끝냈습니다. 원래는 170cm짜리 목총(http://woodenswords.com/WMA/bayonet.htm)도 판매하지만 가격이 85달러로 비싸고 긴 만큼 배송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136cm의 이걸 선택했죠. 물론 일본식의 목총은 일직선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총검의 특성과도 동떨어졌다는 점도 한몫 했습니다. 둘다 제각각 보병소총에 착검한 것, 보병소총에 소드 바요넷을 착검한 것을 상정해서 만들어봤습니다. 소드 바요넷이란 말 그대로 장검처럼 생긴 물건으로, 단순 소켓 꼬챙이인 당시의 평범한 총검과는 달리 검처럼 쓸 수 있도록 가드와 손잡이가 준비되고 베기가 가능하며 길이가 아주 긴 물건을 호칭했습니다. 보통 라이플 사수(총이 짧아서 백병전에 불리